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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준"…인공지능 '인증' 전쟁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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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환각·낮은 신뢰로 시장 적용 어려움...표준화·인증 시장 요구 높아져
글로벌 표준 선점에 미중유럽 앞다퉈...후발주자 한국 가세 "조직 일원화"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챗GPT 출시 초기엔 결과물 내놓는 속도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인공지능(AI) 신뢰성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AI를 사용해야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현재 AI 인증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챗GPT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싸하게 전달하는 '환각현상'을 종종 일으키면서 '신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환각현상은 AI모델이 근거가 불분명한 허위 답변을 내놓는 현상으로, 생성형AI 기술 활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힌다. 

챗GPT [사진=블룸버그] 2023.09.27

실제로 AI의 환각현상이 전문분야일 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각 현상은 과학연구나 금융분야 등 전문지식 분야에서 기존 5%에서 3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시간이 갈수록 관련 오류율을 더욱 높아진다. 잘못된 추출 결과물을 바탕으로 또 다른 잘못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시장 불안도 높다. 올해 초보다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국내 한 스타트업 연구원은 "챗GPT 등 AI를 탑재한 상품을 개발 중인데 공식적으로 검증할 만한 방안이 없어 잠시 관련 개발을 멈춘 상태"라며 "AI 접목은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인데,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환각 등 문제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표준화 선도....미중 갈등, 신뢰성 경쟁에 표준 '이원화' 우려도

현재 전 세계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가 기준'이라고 앞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표준 인증을 확보·선도할 경우, 사실상 전 세계 AI시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내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지난 5월 4일 '핵심·신흥 기술(Critical & Emerging Technology)'에 대한 미 정부 국가 표준 전략 보고서를 전략 발표했다.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모습이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7 

실제로 미국은 인도와 일본, EU와 AI표준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와도 올 4월 한미 공동핵심신흥기술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발 AI표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중심의 세계시장을 위협하는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타 국가와의 공동협력에 중점을 준 모습이다. 앞서 2020년 6월 미국은 GPAI(인공지능 글로벌파트너십)에 합류하면서 중국을 뺀 새 글로벌 표준 구축을 시도 중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미국형 모델을 벗어나 독자 모델을 구현하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이다보니 신뢰성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제외한 데이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아직 미국을 쫓아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출범한 AI국제표준화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모습이다. 회원국을 참여멤버(P) 31개국과 관찰멤버(O) 14개국으로 구성하고 있다. P멤버는 AI표준제정 관련 발언권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과 한국, 캐나다, 중국이 참여 중이다.

현재 AI국제표준화회의는 5개의 ISO 표준을 공식발표했고 현재 12개 ISO표준을 개발 중이다.

또 현재 SC42 워킹그룹을 형성, 캐나다는 'AI 기초 용어 정리', 미국은 '빅데이터', 아일랜드는 'AI신뢰성', 일본은 'AI 사용사례', 중국은 '지식공항' 관련한 표준안을 연구 중이다.

이밖에도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는 AI 규제법안을 내놓고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자연스레 관련 인증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제사회를 이끌고 있는 두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으면서 AI 신뢰·인증 산업도 양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 AI 신뢰성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유통과 개방을 강조하지만 중국은 데이터를 주권 차원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준영 책임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개방과 AI 신뢰성 부분을 양국이 보안과 안보 이슈로 연관짓는 만큼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AI 시장(기술) 양분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국제 인증 표준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 앞서 부스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초거대 AI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13 photo@newspim.com

표준화에 발벗고 나선 한국...전담조직 구성 필요

AI 후발국가인 한국도 관련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뢰성을 바탕으로 인증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정부 차원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단 '규제'가 되지 않도록 민간 자율 인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거대 AI도약' 행사에서 AI신뢰성 제고를 강조했다.

과기부는 공신력 있는 제3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 계획을 발표하며CCTV, 생성형 AI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거짓 답변, 편향성, 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들도 인증제 선점에 앞다투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현재 국내기관 중 AI 품질 인증을 가장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 AI기반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연구를 시작, 지난 2021년 과기부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TTA는 올 하반기 AI 신뢰성 인증 제도 시행을 위해 평가기준 마련 등 준비 작업을 착수한 상태다. 인증제를 빠른 시일 내로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분야 학회 ICCV 2023, ICASSP 2023, ICIP 2023[1]에서 무자각인증과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AI와 머신-러닝 성능평가 국제표준 확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의료기기 선진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평가 국제표준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성공적 인증제도 확립을 위해 일관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정부와 시장에서 우후죽순으로 인증제 설립에 나서고 있는데, 정부 내 AI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종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열린 'AI 기술현황과 국제규범 동향 세미나'에서 "누가 어떻게 규제·기준을 삼을 것은 중요한데 여지껏 논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영국의 경우 디지털정책 일관성 확보를 위해 전담조직을 마련해 국가차원에서 관련 전략을 짜고 국제규범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점을 우리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UN이 규제 전문기구 설립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참여해 신뢰성에 대한 목소리를 국제사회에서 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도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신뢰성 구축을 통한 인증제도 확보가 결국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AI가 고도화되면서 기계가 윤리적 판단의 주체가 된 만큼 인증 등의 규제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AI공적 인증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문제는 시장 경쟁력과 안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한국이 얼마나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지에 따라 국내 AI 산업 발전이 좌우될 것"이라며 "정부가 보다 전문적인 눈으로 AI에 대한 개념 정립과 기준, 윤리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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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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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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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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