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고] 유통의 트렌드 변화를 알면 농산물 유통 해법이 보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는 사람의 얼굴만 봤을뿐 세상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필자가 몇 년 전 흥미롭게 본 영화 <관상>에서 주인공이 마지막에 내뱉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왕이 될 상인가 하는 관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 사람의 얼굴 형체에만 집착해서는 안 되고 그가 처한 시대적 배경이나 맥락도 함께 분석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영화처럼 우리 농업의 오랜 숙원인 농산물 유통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유통의 트렌드와 변화 원인을 찾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고 그 시점부터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최근 유통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SNS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온라인 쇼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22년 온라인 기반의 전체 쇼핑 거래액은 약 124조원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의 오프라인 매출 103조원을 넘어섰다.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판매액도 2022년 연간 9.4조원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것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이 80조원 대로 인터넷쇼핑 28조원 대비 2.8배 크다는 점이다.

온라인 쇼핑은 물론이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의 모든 분야에서 대형 유통기업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대부분 유통 채널에서 대형 기업의 매출액 비중이 높으며 영향력도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MZ 세대의 등장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2022년말 1인 가구수는 7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584만 가구(29.3%)와 비교하면 4년 만에 1인 가구수는 무려 28.4% 증가했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층을 지칭하는 MZ 세대는 모바일과 인터넷, 스마트폰, SNS에 친숙하다.

마지막으로 폭염과 폭우, 한파 등 지구 온난화에 의해 초래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가 유통 전 채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면서 연중 일관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에 조달해야 하는 과제가 최대 해결 과제로 부상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유통 채널의 트렌드에 대응하여 농산물 유통은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개혁을 추진해야 할까?

먼저 인터넷과 모바일, 유튜브, SNS 사용에 미숙한 농업인들이 많은데 이들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최근 온라인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활용과 라이브방송 등 맘카페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분유나 동화책을 구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농협이 나서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조직화하여 농산물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 플랫폼을 농업인에게 지원해 주어야 한다.

둘째, 우리의 현재 소농 구조를 '디지털 대농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일부 전문 스마트팜 업체들 중에서는 본인들이 보급한 스마트팜 농가들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연계해 대형 유통업체의 대량 구매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일부 선진 스마트팜 업체를 벤치마킹하여 전국의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국에 산재한 농업인들을 프랜차이즈 기반으로 연계시킨다면 대농구조의 산지 유통 채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MZ 세대들을 겨냥하기 위해 '조금 담고 작은 소포장'과 여러 농산물을 조금씩 함께 담은 농산물 제품을 더 확대해야 한다. 또한 일시불로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매달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독경제'에 익숙한 이들을 타깃으로 하여 농협이 나서 '구독경제' 서비스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농업인이 공급자로 채널에 참여하는 체계 구축을 통해 1인 가구와 MZ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품질의 농산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보급받고 싶어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농협이 나서 스마트팜 농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시설원예 스마트팜 면적은 2016년 1912ha에서 2022년에는 약 7000ha로 266%로 증가했고 축사의 경우에도 2022년 약 5750개소에 스마트팜이 보급됐다.

고령화·소농구조 하에서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온라인 마케팅 확대에 대응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스마트팜 농업을 도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농산물 유통 채널이 디지털화·대형화·스마트화 추세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농업인이 아닌 협동조합이 나서 이러한 유통 트렌드를 이해하고 농업인이 이러한 유통 채널에서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 이해찬 유해 한국에 도착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유해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진=민주평통] 이 전 총리의 장례는 27~31일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꾸려 치르는 장례 의식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해찬 전 총리의 운구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다릴 예정이다. 정 대표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직접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민주화의 새벽을 열었던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고인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열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7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전 총리는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 운영위원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5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1-27 04:00
사진
김건희·권성동 28일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통일교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두 사람에게 금품과 정치자금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3명에 대한 1심 선고를 28일 진행한다. 이날은 또 '대장동 사업 비리'와 유사한 구조로 지적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1심 선고도 나온다. ◆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의원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8일 오후 3시 '통일교 1억 수수' 정치자금법 사건 권성동 의원의 1심 선고를 연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통일교 1억 수수' 정치자금법 사건 권성동 의원의 1심 선고를 연다. 사진은 권성동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특검팀은 "피고인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 권익 보호에 힘쓸 책무가 있음에도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자금 수수와 더불어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하고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게 했다"며 "국회의원의 지위를 사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켰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 '도이치 주가조작·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같은날 2시 10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를 연다.  앞서 지난달 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및 알선 수재 범행에 대해 징역 11년, 벌금 20억 원 및 추징 8억 1144만 3596원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대해선 징역 4년 및 추징 1억 3720만 원을 구형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통일교 쪽이 건넨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 등 8000만 원 상당 금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는다. ◆ '건진법사 청탁'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1심 선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1심 재판도 같은 날 마무리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0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1심 재판도 같은 날 마무리된다. 사진은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사진=뉴스핌 DB]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윤 씨는 통일교의 세력 확장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치 세력과 결탁했다"며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특검은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1심 선고 '대장동 사업 비리'와 유사한 구조로 지적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1심 선고도 오는 1월 28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주지형 전 개발사업1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 씨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징역 2년, 주 전 팀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으며,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14억 원을, 정 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같은 금액의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금품을 매개로 장기간 유착 관계를 형성해 개발자와 시행자·사업자 선정 심사 기준을 정하는 등 (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유착 관계에 의한 개발 사업은 객관적 증거를 통해 세밀하게 입증됐고, 이를 지나치는 건 형사사법기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항소심 선고 '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항소심 선고도 오는 30일 진행된다. 서울고법 형사14-1부(재판장 박혜선)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와의 거래를 위해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 47개 혐의로 2019년 2월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상태다. pmk1459@newspim.com 2026-01-25 06: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