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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 예상보다 '뜨겁다'…연준 연내 금리 인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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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고용 지표에 연내 인상 확률 50%로 상승
"고용시장 강력한 지지력"
직전 달 수치 상향 조정도 '충격'
완만한 임금 증가세는 긍정적
내주 CPI 발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도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귀 기울이지 않던 금융시장은 9월 강력한 고용 지표 발표 후 기존의 시장 컨센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에서 33만6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17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기대했던 금융시장 기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결과다.

8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18만7000개로 발표된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2만7000개로 수정됐다.

트레이더X의 바이클 브라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헤드라인 비농업 고용 수치가 모든 기대를 박살 내리라는 것은 대본에 없던 일"이라며 "지난 18개월간 500bp의 금리 인상에도 노동시장은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간과하던 시장은 빠르게 인상 확률을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 발표 전 34%에 불과하던 연내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이 50%로 높아졌다.

프린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보고서는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열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난 몇 주 동안 채권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장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 전략가는 "시장은 완벽한 연착륙을 원하지만, 오히려 오르막길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마이어 샤리프 대표는 "엄청난 보고서였고 사람들은 연준이 연말 이전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틀간 진정세를 보였던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4.887%를 가리켰으며 30년물 금리도 5.053%까지 뛰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51%까지 올라 지난 9월 21일 기록한 2006년 7월 이후 최고치 5.202%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뉴욕 증시 정규 거래가 진행되면서 오후 장까지 10년물 국채 금리는 4.7%대 후반으로 밀렸고 30년물 역시 4.9%대로 다소 진정됐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대단한 보고서"라며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뜨거웠고 시간당 임금 증가세가 보기 좋게 식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3.8%에서 유지되고 시간당 평균 소득 수치 역시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헤드라인 수치가 준 긴축 부담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쳤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올랐다.

모넥스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다소 하락했고 실업률이 3.8%에 머물면서 연준이 오늘 보고서에 꽤 흡족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연준 정책을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CPI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고용지표)은 연준이 동결할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한다"면서도 "우리에게는 다음 주 인플레이션 지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25bp 인상할 확률을 50% 정도로 보고 있어 다음 주 CPI 수치가 예상보다 뜨겁다면 이 같은 정책 결정이 11월에 이뤄질 수 있다는 데 시장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초반 상승하던 달러화는 하락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0.3%가량 오르다 오후 장 들어서는 0.3%대 하락 반전해 105.99선에서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46% 오른 1.0599달러, 최근 150엔을 넘어섰던 달러/엔 환율은 149.30엔에서 거래됐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 급등 속에서 약세 출발했지만 국채 금리 오름세가 다소 힘을 빼면서 곧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33.29포인트(1.31%) 상승한 3만3552.86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31포인트(1.53%) 오른 4323.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9.62포인트(1.81%) 급등한 1만3459.45를 각각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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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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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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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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