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식지 않는' 美고용, 9월 비농업 고용 '예상 2배'...국채금리 급등·주가선물 하락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22:13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01:00

9월 비농업 고용 33.6만명으로 예상 '2배'...서비스 부문 일자리 증가
미 주가선물 급락·국채금리는 16년만 최고치 근접
금리선물 시장 11월 금리 인상 베팅 28.7%로 상승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 고용 시장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예상보다도 훨씬 강력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000명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등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강력한 고용 지표에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고조되며 미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소폭 오름세였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치폴레 음식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월 비농업 고용 33.6만명으로 예상 '2배'...서비스 부문 일자리 증가

8월 수치도 당초 수정된 보고된 18만7000명에서 22만7000명으로 대폭 상향 수정됐으나 7월 수치는 15만7000명으로 당초 발표(23만6000명)에서 하향 수정됐다. 두 달 전체로는 총 11만9000명이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지만, 9월 실업률은 3.8%로 8월과 동일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3.7%로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성장세도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9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2% 오르며 8월(4.3%)과 변함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오르며 전월치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으며, 예상치(0.3%)는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 고용이 9만6000명 증가하며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정부 부문 고용(7만3000명), 헬스케어(4만1000명), 과학·기술서비스(2만9000명)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상품으로 몰렸던 수요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며 고용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8월과 변함없었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선언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노동 가능 인구(15~64세) 중 경제활동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해당 비율이 높다는 건 미국 고용시장에서 취업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 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예측.[표=CME그룹 페드워치] 2023.10.06 koinwon@newspim.com

◆ 미 주가선물 급락·국채금리는 일제히 뜀박질...11월 금리 인상 가능성 28.7%

이틀 전 발표된 ADP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다소 안정됐던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고용 보고서 발표 전 상승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예상을 대폭 웃도는 강력한 수치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 선물은 낙폭을 200포인트 넘게 확대했으며 나스닥과 S&P500 선물도 1%가량 내림세다.

비트코인 가격도 2만7384달러로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반면 미 국채 금리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일제히 뜀박질했다. 발표 전 소폭 오름세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 발표 직후 15bp(1bp=0.01%포인트) 넘게 급등한 4.87%로 주초 기록한 16년 만에 최고치 4.884%에 바짝 다가섰다. 2년물 금리도 5.126%로 10bp 넘게 뛰었다.

지난 4일 잠시 5%를 터치한 후 반락했던 30년물 금리는 5.045%로 5%를 재돌파했다.

한편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동결 가능성은 발표 전의 81.5%에서 71.3%로 내려간 반면, 인상 가능성은 18.5%에서 28.7%로 대폭 뛰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