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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 가짜뉴스로 내부총질…'해당행위' 윤리위 제소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09:07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09:07

"강서 보선 참패, 내부서 수도권 위기론 체감했을 것"
"尹, 정식 기자회견으로 입장 밝혀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준석 전 대표를 윤리위원회에게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로 내부총질한 것이 해당행위라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의 외교부, 재외동포청,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협력센터, 한·아프리카재단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0 leehs@newspim.com

지난 9일 안 의원은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당시 안 의원은 "현장에 있던 민주당 지지층 시민의 말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전 대표는 방송 출연해 이를 '막말'이라고 지적한 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있지도 않는 가짜뉴스 생산해 내부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행위자라고 생각해서 이를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에 시민분이 한 말씀은 그냥 다 삭제하고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지게 되면 대통령, 당대표 다음 세 번째로 책임자다', 그렇게 거짓뉴스를 퍼뜨렸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히려 안 의원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께서 제가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강서 보선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고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청취자들에게 패배하면 누구 책임인지 문자나 유튜브 댓글로 의견 달라고 할 때 안 의원이 '보기 3번'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결과를 보고 제가 계속 이야기했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당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정말로 체감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국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셨을까 생각하면 결국은 민생 문제 아니겠는가. 강서구 같은 경우에 장애인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이 굉장히 많이 사신다. 그런 부분들에 좀 더 집중해서 정책적으로 돌보는 게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지 않았나 싶다"고 패착 요인을 분석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며 "정식 기자회견을 해서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이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테니 안심해 달라는 말씀이 필요하다"며 "(김태우 후보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권한이니 다른 분들이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하고 판단해서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제3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확장정치로 외연을 넓혀야 된다. 정치에서는 생각이 다 달라도 하나만 같더라도 그 공통점을 가지고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태섭·양향자 신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선은 대화가 필요하다. 제가 보기로는 그렇게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서로 허심탄회하게 속을 터놓고 '과연 무엇을 바라는가', '이것은 해줄 수 있다' 등의 대화로 조금씩 접점이 생기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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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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