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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찰영웅'에 강삼수 경위·이강석 경정·이종우 경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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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위, 6·25전쟁 당시 무장 공비 소탕
이 경정, 2015년 총기 사고 진압 중 순직
이 경감, 2020년 춘천 의암호서 전복된 보트 탑승자 구조 중 순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2023년 경찰영웅으로 6·25 한국전쟁 영웅 강삼수 경위와 이강석 경정, 이종우 경감을 선정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관들로부터 공모를 거쳐 교수, 역사 전문가 등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삼수 경위, 이강석 경정, 이종우 경감을 2023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경위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장으로 근무했다. 불과 10여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지리산 일대에서 무장 공비들과 총 62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르면서 뛰어난 통솔력과 지휘력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공비들 사이에서 '지리산 귀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무장 공비를 소탕해 국민과 지리산을 지켜내는데 이바지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수상했다.

이 경정은 경기 수원 출생으로 의경으로 복무했으며 1996년 경찰에 투신했다. 2015년 2월 27일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으로 있던 이 경정은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범인 총격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이 경정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총격범과 대화하며 현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이 쏜 총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순직했다. 경찰과 정부는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며 치안을 위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이 경정에게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2023년 경찰영웅에 선정된 강삼수 경위, 이강석 경정, 이종우 경감(왼쪽부터) [사진=경찰청]

이 경감은 충남 서산 출생으로 1991년 경찰에 투신해 30년간 경찰관으로 봉직했다. 그는 2020년 8월 6일 당시 강원도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의암호 담당 순찰정장으로 근무하던 중 의암호에서 "인공 수초 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경감은 당시 먼저 전복된 민간 고무보트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접근했다가 경찰정이 전복되면서 순직했다. 경찰과 정부는 솔선수범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던 이 경감의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2021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했다.

경찰영웅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그 업적을 선양하고 있다. 2017년에는 5·18 당시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계엄군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이 선정된 것을 포함해 지난해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침투한 무장공비에 맞서던 중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와 고 정옥성 경감이 선정됐다.

경찰은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강 경위, 이 경정, 이 경감의 유가족을 초청해 경찰영웅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이들을 추모하는 흉상을 세우고 그 공적을 널리 선양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숙명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제복인의 희생을 더 존경하고 예우해야 한다"면서 "경찰영웅들의 고결한 희생이 제대로 존중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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