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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필수의료 인력 늘리려면 의대정원 확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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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국립대병원 거점기관 육성
국립대병원 필수분야 의료 인력 확대시 지역 불균형↑
의대 정원 확대해 전체 시장 규모 늘리고 '경쟁 촉진'
"의대정원 늘려 효과적 의료자원 배분의 선제 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 활성화, 재정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지만, 의대정원 확대 없이는 무용지물이란 지적이다. 

한정된 의료 인력 내에서 국립대병원 필수분야 의료 인력을 대폭 확대할 경우 지역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다, 정부 재정 지원 역시 일부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 전체 시장 규모를 늘리고, 경쟁을 촉진하는 구도가 만들어져야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공공·지역의료 체계의 허술함을 감안해 공공의대 신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 필수의료 인력 태부족…의대 정원 확대해야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23.10.05 leehs@newspim.com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을 중추로 집중 육성 ▲지역 병·의원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중증·응급 최종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지역·필수의료 재정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정의하는 필수의료 분야 인력은 ▲응급의학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등을 말한다. 소위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산부인과도 주요 의료 인력들이 인기 진료과목으로 빠져나가면서 한계 상황에 달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립대병원을 의료 거점기관으로 집중 육성해 한국의 의료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수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총인건비, 정원 관리 등 공공기관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 중환자실,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 지원, 수익성이 낮은 필수의료센터에 대한 보상 강화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대·경북대·전남대·충남대 병원 등 17개 국립대병원이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어 의사 연봉 인상과 투자 등에서 제한을 받아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립대병원을 공공기관에서 제외해 인력·예산 등의 규제를 풀어주려 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경제협력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의사 수를 늘려 필수의료 공백 해소, 초고령사회 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한다. 합리적 의료 정원 조정시스템 구축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의대 정원 확대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의대졸업생은 OECD 국가 평균의 55% 수준(OECD 13.5명, 우리나라 7.4명)"이라며 "이 때문에 OECD와 우리나라 인구당 의사 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 의사 수와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우리나라 의대 정원을 2535명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도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하고, 증원된 의대 정원을 기관이 아니라 지역에 줘야한다"며서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하는 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인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의료서비스 수요 추계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의사 인력 규모는 2050년 기준 1만1000명~2만2000명 수준"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적인 의료자원 배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0.19 sdk1991@newspim.com

반면 의대 정원 확대에 앞서 의료 인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대 정원 확대로 필수 인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연구 보고서는 부실하고 점이 많다. 외국 의대 정원 연구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필수 의료 인력 증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병욱 서울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낙수효과로 필수의료 의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수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수가 인상 등 정부의 재정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 소장은 "지역 차등 수가제를 도입해 지역 수가에 차등을 둬 (의료 인력이) 환자가 없는 지역에 가서 유지되게 해줘야 한다"면서 "소아과는 이매 내년에 수가가 엄청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하게 6세 이하 어린이들 진료비가 올라가는데 이런 분야에 대한 수가 인상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혁신전략 주요 내용 [자료=보건복지부] 2023.10.19 jsh@newspim.com

◆ 공공의대 신설 대안…'지역의사제' 도입 필요성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 공공의대 신설이다. 공공의대는 입학 후 일정 기간 공공의사로 근무할 것을 전제 학생들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공공의대 신설은 의료 취약 지역(농촌, 어촌 및 도서산간지역 등)에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기존의 의대 정원을 활용해 국립의전원을 설립하는 방식과 국립 의대가 없는 지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17개가 50명 미만이라 어느 정도 규모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지역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여론을 수렴해서 교육부와 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가민석 경실련 사회정책국 간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17개 시도 필수 의료 취약지 발표 및 공공의료 확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1 anob24@newspim.com

시민단체 등은 공공의대 설립과 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의사제'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제도화해 의료 공백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단순한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필요한 곳에 의사를 배치할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국립 의대가 없는 지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해 지역에서 10년간 의무복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은 국회 논의도 활발하다. 특히 야당은 의대 정원 확대의 조건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일정기간 지역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의사제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치 등은 지난 2020년 8월 의료 총파업이 발생했던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사안이다. 결국 의료계 반발에 막혀 한발 물러나긴 했지만, 이후에도 정치권, 학계 등 각계의 요구가 쏟아졌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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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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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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