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금융이슈] 금융공기업 '상생금융' 실효성 질타...국정감사 예고

기사입력 : 2023년10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2일 07:00

24일 주금공, 신보, 서민원 등 정무위 국감
특례보금자리론 등 상생금융 실효성 논란
소상공인 부채 관리, 서민금융 활성화 등 도마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주 마무리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현 정부의 '상생금융'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예금보험공사(예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신용보증기금(신보),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혜련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6.15 leehs@newspim.com

이날 국감에서는 '상생금융'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이라는 정부 입장과 달리 실효성이 작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야권의 지적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주 국감에서도 금융위가 주금공을 통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 금융당국은 34살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고정금리로 50년 주담대를 제공,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50년 만기 상품을 출시해 유동성을 늘린 정책적 모순이 주담대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질타하며 팽팽히 맞섰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감소를 위해 지난달 27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접수를 중단한 상황. 이로 인해 '막차'를 타자는 수요가 집중되며 9월 한달에만 5조원의 유효신청액(신청액 중 심사에서 거절당한 경우를 제외한 금액)이 몰리기도 했다.

이같은 특례보금자리론 논란이 다시 한번 재점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영업자 부채 관리와 최저금융자 특례보증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지역신보가 대신 상환하는 대위변제액 규모가 9월 기준 누적 1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나 늘어난 수치로 골목상권의 위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코로나 대출 상환을 연기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이른바 '3고'가 심화되는 상황속에서 추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서민금융지원 강화 일환으로 추진중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역시 출시 1년이 지나도록 공급망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등 주요 상생금융 정책으로 인한 잡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선보인 최저신용특례는 대표적인 서민지원금융인 햇살론15 신청이 거절된 경험이 있는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금융보호망에서도 제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이지만 취급처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DB저축은행(서울 거주자만) 등 소수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 17일과 18일 하나저축은행과 IBK저축은행이 공급에 나섰고 연내 신한저축은행과 BNK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이 신규 취급을 예고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무위는 27일 금융위와 금융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끝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을 마무리한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