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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美, '휴전' 아닌 '일시 교전 중단' 권고...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05:45

최종수정 : 2023년11월01일 07:04

백악관 "일반적 휴전은 안되지만, 교전 중단 검토할 만"
구호물자 공급, 주민 대피 목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에 나서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현실화하자 미국 백악관이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시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가자지구 내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은 검토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커비 조정관은 "인도적으로 일시 전투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조건, 목적 등에 대해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일시적 전투 중단의 목표는 인도적 지원 물자를 공급하고, 가자지구에서 대피를 원하는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 66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호품에는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이 실렸지만 연료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아직까지 국제사회에서 전달한 구호 물품이 하마스의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됐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도 이날 "의료품, 식량, 식수를 실은 80대 트럭이 라파 통행로를 통해 가자로 들어가기 위한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은 하마스에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줄 뿐이라며 반대했고, 미국 정부도 이를 지지해왔다. 다만 이스라엘의 공세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 재앙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투 일시 중단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제거를 위해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통한 전면전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수행하면서 다수의 하마스 테러범을 사살하고 약 30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날 지상군은 물론 공군, 해군이 타격한 목표물은 하마스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 터널 입구, 군용 건물들이라면서 지상 부대의 작전 중 하마스와 격렬한 교전도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군사 조직 자발리아 대대를 제거하기 위해 이들이 주둔해 있던 난민 캠프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날 보병 및 탱크 부대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자발리이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고위 지휘관 1명과 50여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면서 "이 근거지에는 지하 터널과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자 지구의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아 난민촌에 공습을 가해 4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면서 그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비난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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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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