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실적, 차량 140만5000대 인도…16% 증가
매출 503억9000만·영업이익 45억9500만유로
영업이익률 지난해 14%→9.1%, 원자재 헤징 이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우디 그룹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13.1% 증가한 503억90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헤징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억5500만 유로 감소했다.
아우디그룹은 3일 올해 1월~9월까지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아우디그룹은 이 기간 동안 차량 약 140만5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9월에는 17만5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24%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올해 9월까지 12만3000여대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전년 9월 대비 77%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인도량 내 전기차 비율은 약 9%까지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아우디그룹이 1~9월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아우디그룹] 2023.11.03 dedanhi@newspim.com |
아우디 그룹은 이같은 인도량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월~9월까지 13.1% 증가한 503억9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우디 그룹의 영업이익은 올해 9월 기준으로 45억9500만유로로 지난 2022년 62억5000만유로보다 크게 줄었다.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주로 11억 유로에 달하는 원자재 헤징(가격의 등락으로 발생될 수 있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선물시장에서 현물과 반대되는 선물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 거래의 영향이라고 아우디그룹은 설명했다.
원자재 헤징은 지난 해 4억 유로의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나, 올해 9월 기준으로 7억 유로의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영업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 아우디 그룹은 목표치 내 9.1%(2022년: 14.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헤징의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0.5%였다.
람보르기니는 올 9월 기준으로 7744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4.2%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5.2% 증가한 20억2600만 유로였으며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6억1800만 유로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9.6%에서 증가해 30.5%를 달성했다.
벤틀리는 올해 1~9월 1만53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1만1316대에서 다소 줄었다. 매출은 23억900만 유로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1억8100만유로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6900만 유로 줄어든 5억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브랜드 영업이익률 역시 21.9%로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두카티는 9월 기준으로 4만7867대의 오토바이를 고개객에게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4만9858대를 인도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보다 50만 유로 늘어난 8억770만유로,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1억4000만유로를 기록했다. 두카티의 영업이익율은 15.9%로 지난해 12.5%에서 증가했다.
아우디 그룹의 재무 성과는 올해 9월 말 기준 12억1900만 유로으로 지난해보다 6400만 유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1억5400만유로 감소한 중국 사업 규모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그룹은 이같은 감소폭을 이자 및 유가증권 수익으로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세후 수익은 올해 9월 기준 44억7200만유로로 지난해 58억1700만유로보다 역시 줄었으며 아우디 그룹의 순현금흐름은 34억9800만유로를 기록했다. 안정적이지만 지난해 45억7900만유로보다 크게 줄었다.
아우디그룹은 전반적인 수익 감소는 세후 수익 감소에 더해, 특히 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위한 지출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운전 자본의 변화도 순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아우디 그룹 차량 인도량은 180만에서 190만 대, 매출은 690억에서 72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9~11% 범위의 하한선을, 순현금흐름은 45억에서 55억 유로 범위의 하한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망치 6-7%를 어느 정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 수익률 범위는 이전 19~22% 수준에서 17~20%로 조정됐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