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16년의 기다림…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 경영 복귀 '시동'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2:12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4:47

회장 된 후 7개월만에 리베이트 건으로 수감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 신성장동력 찾는 역할 맡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건다. 후계자로 지목받았던 2007년부터 강 회장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강 회장은 이후 그룹 내에서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방향성을 잡고 전문경영인을 지원하는 데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영 활동에 참여한다. 이사회 동의를 거쳐 위원장으로 등극한 시점은 지난 9월이다. 다만 강 회장은 사면 이후 복권한 이후부터 계열사 현안 등 경영전반 내용은 지속적으로 챙겨왔다. 복귀를 재촉하고 있는 셈이다.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은 2013년 보유하던 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주식을 전량 강 회장에게 넘기면서 후계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강 회장은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2017년 1월 회장이 됐다. 이로써 오너 3세의 독자 경영체제가 시작됐다. 

다만 강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7개월 만에 수감되면서 또다시 키를 놓치게 됐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회사 자금 700억원을 횡령하고 55억원을 불법 리베이트로 병원에 제공했다는 이유였다. 이로써 징역 2년 6개월 선고를 받고 2020년 출소했으나, 형을 마친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이 있었다. 이후 올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서 경영 복귀의 길이 열렸다. 

강 회장은 광복절 특사 이후 그룹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기공식에 참여했으며, 지난달에는 동천수 상주캠퍼스 가동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차원에서도 강 회장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위원회는 강 회장의 복귀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기존에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만 마련돼 있었다. 강 회장은 지속가능위원회장으로서 신약개발,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을 눈여겨볼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회장님께서는) 그룹사 전문경영인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강정석 회장의 지분율은 29.38%으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42.63%의 지배력을 갖고 있다. 

hell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