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도 '메가 서울' 논란..."중단하라" vs "편협 벗어나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8:03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6:23

2일 민주당 세종시당 성명서...3일 국민의힘 당협 반박 논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이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소위 '메가 서울' 논란이 세종시에서도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3일에는 국민의힘이 세종시 갑구 류제화 당협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정면으로 박반하고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3.11.03 goongeen@newspim.com

민주당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먼저 "이미 50% 넘는 인구가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살고 있으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걷어차고 서울공화국을 부채질하는 이번 방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수도권 민심이 악화되자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뜬금없이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몰지각한 발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차라리 행정과 생활권의 통합이 필요하다면 메가시티를 추진하라"면서 "문재인 정부시절 부울경에서 시작돼 5권 공약으로 정비된 메가시티 구상을 본격화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성명에 이어 3일에는 세종시민단체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구 당협위원장은 3일 논평을 통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민주당 세종시당과 민주당 측 인사들은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폐쇄적이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논평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동북아 광역경제권으로서 서울이 가진 국제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이어서 민주당을 향해 "서울시의 발을 꽁꽁 묶어놓아야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냐고 따져 묻고 "지역발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플러스 게임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경쟁하고 협력하면 지역과 대한민국 전체의 몫이 모두 커진다"며 "민주당은 서울의 발목을 잡는 대신 수도권에 맞먹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권이 어떤 발전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 힘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