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메가시티, 지방에서 먼저 추진해보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동훈 건설부동산부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총선을 겨냥해 나온 '메가시티 서울論'이 뜨겁다. 마치 20여년전 행정수도 이전 논쟁을 보는 것 같다. 선거 공약으로 나왔다는 것도 똑같고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만큼 진영논리가 거센 점도 그렇다.

뜨거운 메가서울 논란을 정치권의 논리를 차치하고 도시계획이나 부동산 시장 부분, 즉 서울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보자. 그렇다면 메가서울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는 점에서다.

메가서울 조성에는 분명 장점이 있다.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수립할 수 있고 무엇보다 광역교통개발을 촘촘히 계획할 수 있다. 책임권자인 지자체장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됐던 협력사업이 봇물을 탈 것이고 이는 범 서울권역의 균형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당장 10년 이상을 끌고 있는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의 건폐장 같은 걸림돌도 쉽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약점도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한정적인 자원을 써야하는 만큼 서울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서다. 서울의 경쟁력은 약 600㎢의 좁은 면적에 960만명이 모여사는 높은 인구 밀집에 있다. 많은 수의 인구가 좁은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살다 보니 일자리로 대변되는 돈이 흐르고 돈을 따라 사람도 모인다. 서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에 대한민국의 경쟁력도 충분하니 그 수도인 서울의 경쟁력이 쌓이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은 서울 도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김포시 면적은 약 277㎢다. 서울면적의 40%를 넘어 절반에 근접하는 넓이다. 그리고 김포시는 동서간 거리가 서울 만큼이나 길다. 인구는 48만명이지만 김포시민은 고촌, 풍무, 김포한강신도시 즉 김포골드라인 노선에 대부분 모여살고 있다. 이 곳이 서울에 포함된다.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광역교통 마련 비용은 모두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 지금껏 국가가 해결해오던 일을 이제 서울시민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메가 서울이 되면 광역교통은 더 이상 광역교통이 아니라 1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인해 해외 사례 평가도 부정적이다. 일본 도쿄도나 영국 그레이터런던 모두 시가지 면적의 외부확장을 통해 몸통을 크게 불렸다. 도쿄도는 2193㎢, 그레이터 런던은 1572㎢까지 확장했다. 그리고 80년, 60년이 지났다. 그동안 이들 도시들의 경쟁력은 높아졌을까? 오히려 도시경쟁력에 저해요소가 됐다는 게 각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유는 넓어진 도시면적에 한정적인 재원을 투입하다보니 도시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다만 두 도시 모두 정치적인 이유로 아직 광역 도시행정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편입할 도시를 선정하는 것도 문제다. 김포와 하남, 성남 등은 서울과 맞닿아 있어서 통합한다고 하자. 그러면 의정부는? 남양주는? 안양은? 그리고 통합이후 서울과 접경하게 되는 수원은? 선정된 도시에는 호평을 받겠지만 빠진 도시에는 원망만 들을테니 정치적인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해야할 일이 많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나 상암 DMC, 잠실 마이스와 같은 대형개발사업이 그것이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활발히해야한다.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시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시장의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메가 서울은 서울의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위성도시의 서울시 편입은 서울시민에게 부담만 줄 수 있다. 마치 독일 통일 이후 서독 주민들이 '통일비용'을 감당하는 것처럼. 시민들 입장에서도 하나된 독일은 어떤 비용 부담보다 우선할 수 있지만 하나된 서울은 통합 비용부담을 물어야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메가시티는 서울을 대상으로 실험하지 말고 오히려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하고 모도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부산, 대구, 광주, 전주와 같은 지방 대도시권에서 먼저 실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들 지역은 현행 도 체제보다 광역시 체체의 도시계획이 필요해서다. 불가역(不可逆)성이 있는 메가서울보다 시범사업이 가능한 지방권 대도시부터 메가시티를 실험해보자는 것이다.

메기시티 전략은 여러 행정구역 제도의 한 영역이다. 다만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과는 배치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고 명심해야할 점은 메가시티가 시작되면 정부 수립 후 80년간 유지되던 현행 전국 행정구역 체계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메가시티는 정치적 목표 한가지 만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님을 먼저 인식해야한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