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찰스 英국왕의 남다른 '한국 챙기기'...尹대통령 국빈 초청에 한인타운도 방문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0:48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0:48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 한국음식 좋아한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현지 한인타운 뉴몰든을 방문한다.

영국 왕실 전문 월간지 매제스티 매거진이 7일 공유한 왕실 배포자료에 따르면 찰스 3세는 8일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뉴몰든을 방문, 지역 한인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뉴몰든은 1970년대에 형성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내 최대 한인타운이 위치한 곳이다. 뉴몰든 일대에 약 2만 명의 한인과 탈북민 약 6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리카 국가 케냐 국빈 방문 일정 나흘째인 지난 3일(현지시간) 몸바사 지역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찰스 3세는 뉴몰든 감리교회를 방문, 윤여철 영국 주재 한국 대사와 한인회 대표들과 만난다. 아울러 한국 음식 발표회를 참관하고 한국 현대무용 공연도 관람한다.

다음 이동 장소는 교회 인근의 한인 운영 케이크 전문 가게다. 이곳에서 찰스 3세는 이 지역 한인 청년들과 만난다. 케이크 가게를 떠나기 전 찰스 3세는 '스페셜 케이크'를 선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즉위한 찰스 3세 국왕이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영국 왕실 고위 인사가 한인타운을 방문했단 기록은 없다.

찰스 3세의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초청도 그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이래 처음 초청하는 국빈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달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아직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7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개최한 '킹스 스피치'(King's Speech)에서 찰스 3세 국왕은 "나는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 국왕이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는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로 불렸다.

7일(현지시간) 오전 '킹스 스피치'를 위해 웨스트민스터 의회를 방문한 찰스 3세 국왕(좌)과 카밀라 왕비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킹스 스피치에서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언급하고 그다음 날 한인타운을 방문하는 등 찰스 3세 국왕의 '한국 챙기기'가 각별하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홀러서기'에 나선 영국은 세계 각국과 개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계 설정에 나서야 했고 한국과는 3년간 한시적으로 한국-EU FTA와 비슷한 수준의 무·저관세 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의 한영 FTA가 지난 2021년 1월에 발효됐다. 영국 정부는 이후 한국과 교류를 늘리는 등 공을 들이는 형국이다.

그러나 정치적 실권이 없고 상징적 군주인 영국 국왕이 외교적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 챙기기에 나섰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찰스 3세 국왕은 왕세자 시절인 지난 1992년 11월에 한국을 방문한 인연이 있다. 여기에 올해 2월 초 버킹엄궁에서 개최한 동남아시아 공동체 기념 연회에서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받은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운영하는 유튜버 조쉬 캐럿·올리버 켄덜과 대화한 찰스 3세 국왕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정말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음식을 드셔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 한국 음식 정말 좋아한다"며 "너무 맵지만 않으면 좋다"면서 미소를 지어 보인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