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조희대 "한 평생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걱정 말라"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4:18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4:42

9일 오전 안철상 권한대행 면담
"사법부와 국민에 누 끼칠까 떨려"
개인 자격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9일 "한 평생 법관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과의 면담에 앞서 대법원의 보수색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을 어떻게 보냐는 취재진 질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희대 대법관 [사진=대법원]

그는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말이 있다. 정해진 법이 없는 게 참다운 법이란 말"이라며 "저는 예전에 대법관 취임사에서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본다는 법이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장 후보 제안을 한 차례 고사했다가 수락한 계기를 묻자 "중책을 맡기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 차례가 아니라 수천수만 번 고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물론이고 우리 나라와 국민들에게 혹시 누를 끼치지 않을까 떨리는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사법부 신뢰가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한 우선 과제가 있느냐고 묻자 "지금 당장은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 가서 사법부 구성원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정년 탓에 임기를 4년 밖에 채우지 못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서 헌법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자는 안 권한대행과의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고 묻자 "가서 (이야기를) 잘 들어보겠다"라며 대법원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9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남긴 방명록. 안민정법(安民正法)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대법원] 2023.11.09 sykim@newspim.com

조 후보자는 이날 개인 자격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고 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들도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방명록에 본인의 대법관 퇴임기념 문집의 제목인 '안민정법'(安民正法)을 남겼다. 안민정법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바른 법',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법을 바로 펴라'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 1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86년 당시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었던 2014년 3월 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차한성 전 대법관 후임에 임명됐다.

2020년 3월 퇴임한 조 전 대법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영리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