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확진된 소만 선별적 살처분
발생 농장 4주간 이동 제한·전담 관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13일 전북 고창군의 한우농장 2곳에서 소(牛)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됐다.
14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총 93곳(6124두)으로 집계됐다.
전북 고창군의 한우농장(127두, 78두)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의심신고가 접수된 7곳에 대해 검사가 진행중이다.
백신 접종은 지난 10일 오후 전국의 소 407만6000두에 대해 100%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부터는 럼피스킨이 확진된 소(牛)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했다. 다만 그간 발생이 많았던 시·군, 최근 2주간 발생한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서산시, 당진시, 고창군, 충주시 등 4개 시·군은 기존과 같이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23일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북 음성에서 방역당국이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2023.10.23 baek3413@newspim.com |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위험 시·군 조정, 선별적 살처분 적용 여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했다. 발생농장은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 전담관리제를 도입해 지자체 전담관리인력이 밀착 관리한다.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며 4주 후 소 정밀검사·환경검사 및 현장점검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이동제한 해제 후에도 6개월간 가축 전 두수 임상검사를 월 1회 실시하며 관리할 계획이다.
소 사육농가에서 예찰 중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가축방역기관(1588-9060/1588-4060)에 신고하면 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11.07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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