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흑자 전환' 인슐릿, 위고비·오젬픽에 안 꺾인다 ①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20:20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20:21

세계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상용화
연속혈당측정기 연계해 인슐린 자동 주입
3Q 흑자전환,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이 기사는 11월 7일 오전 01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매사추세츠주 액턴에 본사를 두고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자동 주입기 '옴니포드(Omnipod®)'를 생산하는 인슐릿(종목명: PODD)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주당 162.58달러로 15.76%(+22.14달러) 급등해 2022년 11월 4일(23%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자 노보노디스크(NVO)의 위고비와 오젬픽과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당뇨병 치료제가 인슐릿의 제품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인슐릿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인 옴니포드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현재 인슐릿의 주력 상품인 옴니포드5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튜브 없이 부착형 패치로 인슐린을 공급하는 포드와 덱스콤(DXCM)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6'을 결합한 제품이다.

[사진=인슐릿 홈페이지]

옴니포드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로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다.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한 번에 최대 3일간 착용이 가능하며 매번 인슐린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인슐린 전달 방식에 대안을 제시한 옴니포드5는 호환되는 개인 스마트폰이나 옴니포드5 컨트롤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옴니포드 패치를 착용하면 주삿바늘을 보거나 만질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인슐린 수치가 측정되고 인슐린이 주입돼 혈당이 착용 전에 비해 적정 혈당 범위에 더 오래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1월 6세 이상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옴니포드5를 승인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2세 이상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최근 GLP-1 당뇨병 치료제가 옴니포드5 판매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이는 인슐릿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5월 5일 335.9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주가는 매우 가파르게 흘러내려 지난 10월 12일 125.82달러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초에 오젬픽과 위고비와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과 체중 감량에 장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당뇨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후 인슐릿 주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어 10월 11일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이 간 지방 과다로 발생하는 만성 신장 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오젬픽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인슐릿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은 절정에 달했다.

옴니포드5와 덱스콤6 [사진=인슐릿 홈페이지]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날려버리는 3분기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상향 조정)이 지난 2일 나왔고 투자자들은 인슐릿 주식을 다시 포트폴리오에 담는 모습이다.

9월 30일 마감한 3분기에 인슐릿의 매출은 4억327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4080만달러에서 27% 증가했다. 이중 옴니포드 매출은 4억2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9.4%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67.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 비해 12.5%포인트 높아졌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67.3%로 1년 전 66.1%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48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90만달러에서 급증했다.

3분기 순이익은 5190만달러(주당 0.74달러)로 1년 전의 520만달러(주당 0.08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정 기준으로는 5000만달러(주당 0.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의 3160만달러(주당 0.45달러) 순이익에서 개선됐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팩트셋 집계)인 주당 0.40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