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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행원→회장' 입지전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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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바친 신한금융, 리딩금융 올려놓고 퇴장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 별명 얻어
금융당국과의 소통 시험대…조용병 역할 주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15대)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된 조 전 회장은 일반 행원에서 시작해 은행장을 거쳐 그룹 회장에 오를 때까지 신한금융 한 곳에 40년간 몸담은 정통 '신한맨'이다. 신한은행 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주 회장에 오른 인물은 조 회장이 처음으로 은행권 셀러리맨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신한금융]

조 전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인사부장·기획부장과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뉴욕지점장·글로벌사업그룹 전무를 지내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한 뒤 2017년부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고 2019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전 회장은 6년간 신한금융 수장으로 '원(ONE) 신한' 완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한금융이 리딩금융을 탈환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도 조 전 회장의 '원신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신한AI·신한라이프·신한자산운용·신한EZ손해보험 출범이 조 회장의 손을 거칠만큼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완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3연임을 코앞에 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조 전 회장의 갑작스런 용퇴 소식에 "금융권 CEO 인사의 최대 이변"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왔다.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금융권에서 그 누구도 조 회장의 3연임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 전 회장은 용퇴 이유로 '총괄 책임'과 '세대교체'를 들었다. 조 전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본 것이 가장 아프다. 직원들도 징계를 많이 받았고 직접 (계열사) CEO 사표도 받았다. 개인적으로 제재심에서 (사모펀드 관련) 주의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는게 맞다"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용퇴가 존경스럽다"로 할 정도로 '아름다운 퇴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조 전 회장은 옆집 삼촌처럼 친근하게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제 은행연합회장으로 추천된 조 전 회장이 국내 은행권을 대변하면서 정부와 금융당국과의 소통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발언으로 은행권을 압박하고 '상생 금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조 전 회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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