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창업자 마윈 지분 매각에 알리바바 주가 '곤두박질'

기사입력 : 2023년11월17일 16:08

최종수정 : 2023년11월17일 16:0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창업자인 마윈의 지분 축소에 더해 사업 확장 계획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관찰자망 등 복수 매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 이상 급락했다. 17일 오후 4시 현재 홍콩 증시의 알리바바 주가도 9.9%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창업자인 마윈 일가가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날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마윈 가족신탁으로 JC Properties Limited와 JSP Investment Limited는 오는 21일 알리바바 설립자 지분을 각각 500만주 씩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약 8억 7070만 달러, 우리 돈 1조 1258억원 어치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2020년 7월 이후 최근 몇 년간 회계보고서에 마윈의 보유 주식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7월 자료에서는 마윈의 지분율이 4.8%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11월 홍콩 증시에 재상장하면서 공개된 지분율(7.61%)보다 줄어든 것이다.

현지 매체는 알리바바 측이 마윈의 지분 처분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클라우드 사업 부문 분사 계획 철회 및 식료품 유통 사업 부문 상장 계획 보류도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꺾었다.

알리바바그룹은 16일 발표한 회계보고서에서 "미국이 최근 연산처리용 반도체 수출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며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의 완전 분할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당초 미국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서비스)'처럼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에 따라 그룹에서 분리·단독 상장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규제로 최신형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사업 확장이 불가능하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룹에 투자할 주주를 모집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그러면서 "클라우드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클라우드그룹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2024년 회계연도 2분기(2023년 7~9월)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의 당기 매출은 276억 4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동시에 "시장 환경과 기타 요인을 평가 중"이라면서 식료품 유통 사업체인 허마(盒馬·Freshipp)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소비가 부진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업공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마는 올해 1000억 위안의 매출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증시 상장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9월 투자 평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IPO가 보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앞서 올해 3월 이른바 '1+6+N' 개편안을 내놓았다. '1+6+N'은 1개의 지주사·6개의 그룹·N개(여러 개)의 업무를 뜻하는 것으로, 6개 그룹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을 하는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타오톈(淘天)그룹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餓了麽)와 지도 사업 등을 맡는 현지생활(本地生活) 그룹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그룹(차이냐오)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을 가리킨다.

이후 5월 2023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과 차이냐오·허마의 증시 상장 계획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자금조달 계획을 알렸다.

현재 차이냐오만 예정대로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말 차이냐오를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단독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그룹에서 분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상장을 통해 10억~2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한편 알리바바의 2024년 회계연도 2분기(2023년 7~9월)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247억 9000만 위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28억 45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