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車산업, 전기차 시대에도 '수출효자' 유지하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BYD, 기술 및 규모의 경제로 선두 경쟁
현대차, 기술 선두권…저가 경쟁 위한 비용 절감 관건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전환 늦어, 중국 종속 우려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동차 산업의 둔화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기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백년 만의 큰 변화를 맞은 가운데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간인 부품업계부터 과감한 전환에 나서야 한다.

전기차 시장은 미국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끝나고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빠르게 적응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함께 기술면에서도 발전을 이루면서 전 세계를 폭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8.17 dedanhi@newspim.com

선두권인 테슬라와 BYD는 규모의 경제와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BYD가 자동차 한 대를 팔 때 생기는 이익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여기에 테슬라와 BYD는 자동차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내부에서 소화해 이익을 극대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맏형격인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선두주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키움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차와 기아도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로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 3를 목표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 능력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차 기술 면에서 이미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현대차그룹이 이같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반값 전기차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느냐 여부는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과 함께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더 시급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에 따르면 중국이 약 1만5000여개 부품업체에서 미래차 부품 생산이 가능한 것에 비해 국내 부품업체는 약 500여개의 업체만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부품업체들은 열악한 재정과 인력 상황 탓에 연구개발 비용도 많지 않다. 연구개발팀이 있어도 전기차 관련 개발을 거의 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의 전장부품을 수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수록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중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투자를 이어가며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려 하고 있지만, 근간인 부품업계의 발전이 따라가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우선 부품업계들의 과감한 전동화 전환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업계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목받으면서 전기차 전환이 늦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내연기관차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럽과 미국 자동차의 위상이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질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어느덧 수출 효자로 자리잡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향후 새로운 100년에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변화가 중요해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