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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사태] 왜?..."수익이냐 가치냐"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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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단숨에 글로벌 IT 업계 최고의 스타가 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깜짝 해고돼 큰 충격을 줬다. 내부 쿠데타로 회사의 공동 창업자가 축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오픈AI는 돌연 올트먼의 최고경영자(CEO)직 복귀 논의를 했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입으로 사태는 마무리됐다.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오픈AI의 얼굴이자 생성형 AI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거취가 일개 한 회사의 내분을 넘어 AI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올트먼은 왜 해고됐고, 그후 오픈AI 임직원 거의 전원이 그와 연대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오픈AI의 독특한 기업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오픈AI 기업 구조. [사진=오픈AI 홈페이지]

◆ 비영리 아래 영리 법인..."갈등 심했다"

오픈AI가 지난 2015년 창업했을 때는 비영리 조직이었다.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개발하겠단 취지였는데 대용량언어모델(LLM) 개발로 자금난에 부딪히면서 회사는 2019년 3월 영리법인 '오픈AI GP' 유한책임회사(LLC)를 출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영리 법인 설립을 주도한 인물도 샘 올트먼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영리 법인으로 투자를 받지만 엄연히 모기업은 비영리 조직이다. 모든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은 비영리 전신 이사회가 내린다.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지 않고 영리 법인을 둔 배경도 회사의 목표가 이익 극대화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오픈AI는 오픈AI GP 산하 영리 법인 오픈AI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에 한계선을 정해놓고 초과 수익은 모기업에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8년 회사가 발표한 '오픈AI 헌장'(OpenAI Charter)에는 이익 추구보다는 인류 공영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명시돼 있기도 하다.

오픈AI 공동 창업 멤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MS와 손잡고 이윤 극대화 회사가 됐다"며 "모순"이라고 올해 2월 지적한 바 있을 만큼 오픈AI의 기업 구조는 독특하다.

◆ "범용AI(AGI) 위험 대책도 없는데 올트먼은 개발 속도전" 

이 때문에 올트먼과 이사회의 갈등은 예견된 수순이었단 진단이 나온다. 오픈AI가 AI 개발을 위한 모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영리 법인을 세웠단 입장이라면 올트먼은 전형적인 '사업가'다. 챗GPT의 유료 회원제 '챗GPT 플러스(+)'를 출시하고 이달 말 AI 챗봇용 'GPT 스토어' 출시를 예고하는 등 이익 극대화에 진심이었다.

반면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나온 그렉 브록먼 전 회장과 공동 창업한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 헌장'을 신봉하는 인물로 올트먼의 사업가적 행보가 눈엣가시처럼 여겨졌을지 모른다.

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mj72284@newspim.com

이번 올트먼 해임은 수츠케버가 이사들을 설득해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금의 오픈AI 사태를 심층보도한 디인포메이션의 IT전문 기자 카라 스위셔는 "회사의 영리 부분과 비영리 부분이 갈등을 빚어왔다"며 "올트먼 해임안에 동의한 이사들은 올트먼이 남을 조종하고 고집이 세며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장기적인 AI 안전성을 회사 헌장에 적시하고 AGI 개발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모기업과 달리 올트먼의 영리 법인은 챗GPT 출시 1년 만에 챗GPT-4 터보 제품을 공개하는 등 AI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개발 속도전에 임하고 있다. 이는 인류 공영 가치를 믿는 이사회와 이윤 추구의 올트먼의 세계관이 정면충돌하는 부분이다.

쿠데타를 주도한 수츠케버는 올트먼의 오픈AI가 과도하게 빠르게 이용자들 손에 첨단 AI 도구를 쥐어주고 있다고 그 안전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지난 7월 블로그에는 "우리는 잠재적으로 초지능적인 AI를 조종하거나 통제하고, 그것이 불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인간은 우리보다 훨씬 더 똑똑한 AI 시스템을 안정적이게 감독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사업 벌리려던 올트먼의 독단적 행보"

오픈AI는 올트먼의 해고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사회는 해고 사실을 알리며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어쩌면 올트먼이 궁극적으로 해고된 이유는 사내 의사 결정권을 쥔 이사회와 상의 없이 사업 확장을 꾀하려던 올트먼의 독단적 행보일지 모른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올트먼이 엔비디아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칩을 생산하고자 반도체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AI 작업에 특화된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개발하는 코드명 '티그리스'(Tigris) 프로젝트 투자 모금을 위해 중동 여행 중이었고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며 든든한 후원자 MS도 올트먼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설립에 관심을 보였단 전언이다.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강연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당시 CEO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픈AI의 사업 방향성과 다른 그의 행보 소식은 지난 9월 말에도 들려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함께 새로운 AI 하드웨어 장치 개발을 논의했는데 소프트뱅크,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등과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를 추구했다.

블룸버그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상용화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면서도 "올트먼의 야망, 회사 설립 계획으로 인해 그의 이사회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

◆ 무려 직원 95%가 올트먼과 연대한 이유

올트먼과 브록먼 공동 창업자 2명이 갑작스레 회사를 떠나자 오픈AI 직원들 거의 전원이 반기를 들었다. 전체 임직원 약 770명 중 무려 95%에 해당하는 738명이 이사회 전원 사퇴와 올트먼, 브록먼의 회사 복귀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사회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MS에 합류한 이들의 새로운 AI팀에 합류하겠다는 협박이다.

평소 두 공동 창업자의 평판이 아무리 좋았어도 전 직원이 연대하기란 쉽지 않을 터다. 그 배경에는 해고 시점과 맞물린 직원들 이익 배분에 있다.

우선 오픈AI의 거의 모든 직원은 영리 법인인 자회사 소속이다. 올트먼과 브록먼이 너무 이윤을 추구한다며 떠날 직원은 지난 2020년에 진작에 떠났다. 따라서 남아 있는 직원의 대다수가 올트먼과 뜻을 함께한다.

이들 직원은 회사 주식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올트먼은 미국 벤처 캐피탈 회사 스라이브캐피털을 통해 우리사주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현재 가치가 860달러(약 110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오픈AI는 직원들 보유 주식을 높은 가격에 현금화할 수 있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다 올트면이 잘리면서 직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울 만큼 오픈AI의 얼굴인 올트먼의 해고로 회사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회사 가치가 급락, 주식 매각 자체가 어려워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보상을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면 더 이상 회사에 남을 이유도 없다. 전 직원이 올트먼을 따라가겠다고 서명한 이유는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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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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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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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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