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내년 부동산 보유세, 실거래가 만큼 오른다...공정가액 환원시 재산세 '두 배'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14:25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16:23

공시가격, 실거래가 69%선 결정
공정시장가액비율, 시행령 개정 없으면 환원...재산세 폭탄
다주택자, 보유세 인상분 1주택자에 비해 더 클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주택 등 부동산 보유세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 이른바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지만 올 한해 집값 상승에 따라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소폭 오를 전망이라서다.

다만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과세표준을 산정하는데 적용되는 기준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의 변동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보유세 과세분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종부세 60%, 재산세 45% 였지만 현행 법령대로라면 내년부터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로 6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올해 오르는 공시가격까지 포함할 경우 자칫 재산세가 두 배 가량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부동산 세제 개편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고령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 커질 전망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높아지지 않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늘어난 것이 없어 1주택자보다 세부담이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시가격이 오르면 건보료도 뒤따라 오른 만큼 고령 다주택자들의 고통이 거칠 것으로 진단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을 발표하는 김오진 국토부 1차관 [사진=국토부]

21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주택 및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부담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부동산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대비 비율을 지난해와 똑같은 69.0%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부동산 공시가격은 실제 집값 오름폭의 70%까지 반영될 예정이며 부동산 보유세는 집값 상승분 만큼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토지및 주택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 산정 기준이 되며 특히 주택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같은 현실화율 기준에 따라 공시가격은 올 1년간 집값이 오른 만큼 함께 오르게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실거래가 20억원 짜리 주택이 올해 23억원으로 올랐으면 산술계산 시 공시가격은 지난해 13억8000만원에서 올해 15억8700만원으로 실거래가 상승률과 비슷한 15% 오르게 된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의 과세표준을 정할 때 도입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적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산세를 규정하는 지방세법 시행령에서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45%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자료=세무업계]

예를 들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닌 지난해 공시가격 10억원짜리 1주택 소유자가 올해 낸 재산세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45%를 적용해 117만원이다. 올해 집값이 서울지역 최고 수준 가격 상승률인 20% 올라 12억원이 됐다고 가정하면 올해와 같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일 경우 내년 재산세는 183만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60%로 환원된다면 재산세는 2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오르게 된다.

아직 정부는 논의 중이란 입장이지만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현행 유지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세금을 줄이겠다는 정부가 야당 협조 없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낮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다시 높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세금 감면 카드를 다시 꺼내기 위해 규정대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환원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고령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모든 조건이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하면 결국 실제 집값 상승률만큼 세금도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기준이 그대로인데 집값이 올랐을 경우 다주택자는 1주택자에 비해 늘어나는 세금이 더 많게 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