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칠성 '크러시', 유흥채널 집중공략...맥주 부진 털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포주에도 밀린 클라우드...구원투수로 크러시 출격
주점·음식점에 영업력 집중...입소문 효과 기대
'카스·테라·켈리·한맥' 쟁쟁...연말 냉장고 싸움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3년 만에 맥주 신제품 '크러시(KRUSH)를 전격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하고 주점 등 유흥채널부터 영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전지현, BTS 등 빅모델 마케팅에도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던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사업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부터 주점, 음식점 등 유흥채널에 신제품 맥주 크러시를 선보인다. 크러시는 지난 2020년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이후 롯데칠성음료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맥주 신제품이다. 라거 타입의 올(AII) 몰트 맥주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살린 점이 특징이다. 일코올 도수는 4.5도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투명한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사용했으며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러시의 주요 타깃층은 20~30대 젊은 세대다. 제품 모델도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발탁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부터 크러시 제품을 주점, 음식점 등 유흥채널에 먼저 선보인다. 제품은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의 두 가지 타입이다. 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 출시일은 내년 1분기쯤으로 미뤘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경쟁사 대비 비교적 적은 규모인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영업역량을 '크러시'의 유흥채널 확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상권 위주로 영업 강화에 나선다. B2B(기업간거래)영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형 주점도 우선순위로 공략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대박을 터뜨린 소주 '새로'의 흥행 비법을 크러시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새로의 경우 젊은 상권에 위치한 주점, 음식점에서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입점 상권 확대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진 케이스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크러시 영업에서도 '입소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신제품 크러시가 롯데칠성음료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맥주 사업부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맥주 시장 3위 업체이지만 현재 점유율로 따지면 3% 안팎에 그친다. 그간 전지현, 설현, 김혜수 등을 클라우드 모델로 발탁하며 빅모델 마케팅을 내세웠다. 또 지난 2020년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도 배우 박서준과 아이돌 BTS를 앞세워 마케팅에 나섰지만 경쟁사에 밀려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사업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나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정시장에서는 최근 아사히맥주와 켈리, 심지어 발포주 필라이트에 점유율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점 매출 기준 맥주 점유율은 오비맥주 카스가 39.05%,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0.55%, 롯데아사히주류 아사히가 7.81%, 하이트진로 켈리 6.31%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5.64%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3.8%로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이번 크러시가 롯데칠성음료 맥주사업부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오비맥주는 '한맥'을 앞세운 맥주업계 '세컨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브랜드인 '카스'와 '테라'뿐 아니라 세컨 브랜드와도 경쟁해야 하는 만큼 주점, 음식점 내 '냉장고 싸움'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우선 유흥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가정시장에 확대할 예정"이라며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