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노 이어 GM도 투자…韓 친환경차 경쟁력 '주목'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6:12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 국내 투자 방침 밝혀
르노도 부산공장서 전기차 생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르노그룹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국내 투자 방침을 시사하면서 국내 친환경차 제조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미국 GM, 듀폰(Dupont), IMC, 이콜랩(Ecolab) 등 4개사가 11억6000만 달러(1조5039억원)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제네럴모터스(GM)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정부가 규제를 개혁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도를 개선해왔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 20년 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생산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엠의 정확한 투자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국내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지엠은 창원공장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부평공장에서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엠도 국내에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지엠 한국사업장 노동조합은 그동안 교섭을 통해 지속적으로 본사에 국내 전기차 생산 설비 투자를 요청해왔다. 지엠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본사의 국내 투자와 관련해 전해 듣거나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지엠의 투자 규모와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았음에도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르노그룹 역시 지난 6월 귀도 학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 본사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르노는 폴스타, 길리홀딩스와 함께 2025년부터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르노는 길리그룹과 합작으로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자체 전기차와 폴스타4 등 위탁 생산으로 부산 공장을 전기차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작업자가 차량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뉴스핌DB]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엠과 르노의 국내 투자 결정은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현대차와 기아가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제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전기차로 가느냐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차로 가는지의 문제"라며 "르노가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지엠도 친환경차 생산을 고려하는 것은 전동화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함이다. 국내 시장에서 통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도 "지엠의 경우 볼트 EV를 해외에서 수입하고는 있지만 국내 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그 만큼 기술적인 부분에서 신뢰도를 갖춘 것"이라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까다롭기 때문에 각종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에 모델을 출시하고 이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라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의 본사가 있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라는 점도 다른 브랜드들이 한국을 친환경차 테스트 베드로 사용하는 이유"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