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김정은 "정찰위성 발사는 정당방위권 행사" 주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07:09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07:09

어제 딸 주애와 위성 관계자 잇단 격려
"양보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 강조
중앙통신 "단계별 목표·방도 밝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2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딸 주애와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찰위성의 보유는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과 발전 이익,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억척으로 지키며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 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하루 전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가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1.22

또 "신형 운반 로켓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도래한 우주강국의 새 시대를 예고하며 솟구쳐 올랐다"며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자주적 결단과 당의 구상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받드는 우주 과학 전사들의 열렬한 애국정신과 완강한 실천력이 안아온 값비싼 승리"라고 평가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총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면서 그가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 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당 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더욱 분발하여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 정찰능력 조성의 당면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기세차게 총매진해 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이 동행했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 류상훈이 일행을 맞았다.

김정은은 이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성공적 발사로 공화국 무력의 전투태세를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가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데 대해 높이 치하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 기술 발전전망 계획들을 빛나는 현실로 전환시키는데서 나서는 단계별 목표와 그 실행방도에 대하여 언급했다"고 강조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21일 밤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1.22

김정은은 이날 저녁에는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정찰위성 성공발사를 축하하는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평양 목란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명의로 마련한 연회가 진행됐다"면서 "연회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일꾼(간부를 의미)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주빈으로 참가했다"고 전했다.

연회에서 내각 총리 김덕훈은 연설을 통해 "조선인민군이 운용할 첫 정찰위성 발사를 기어이 성공시켜 우리 혁명무력에 우주정찰자산이라는 귀중하고도 위력한 보검을 선물했다"며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하여 공화국 무력의 군사활동 행정에는 전혀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전 지구권 타격능력을 보유한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급으로 장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이 제시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들을 기어이 점령하여 조국을 부강하게 하기 위해 계속 굴함 없이 용감하게 분투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