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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대표, 연이은 보안사고에도 연임 성공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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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처, 실적개선, 업계 2위 타이틀 '성과'
임원진에는 70년대생 대거 발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LG그룹이 예상을 뛰어넘는 세대교체를 택하며 임원진이 대거 바뀐 가운데 황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성공한 황 대표는 1970년대생 젊은 임원들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LG유플러스 미래성장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전략 소개를 하고 있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5 mironj19@newspim.com

LG유플러스는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 연임 건을 비롯한 2024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황 대표는 2021년 3월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황 대표 연임은 이사회를 걸쳐 24일 공식 발표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변화보단 안정을 추구한 모습이다.

◆보안사고에도 실적 선방…3위 꼬리표 뗀 성과

올해 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장애 사고, 이달 초 유선 인터넷 접속 오류 사고까지 다사다난한 일년을 보냈다. 사고 이후 발빠른 사과와 신속한 보상안, 전사 위기 관리 태스크포스(TF) 출범 등 구체적인 대응을 이어갔다. 업계에선 연이은 보안사고 탓에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신속한 사고 대처와 실적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 지휘 아래 지난해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황 대표는 역대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한 내부 출신으로 취임 이후엔 모바일, 인터넷(IPTV), 스마트홈 부문을 고르게 성장 시키면서 경영 성과를 개선했다.

무선통신 점유율 '만년 3위' 타이틀을 뗀 것도 주요 성과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회선의 급증으로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MNO) 분야에서 KT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MNO 가입 회선 수는 1801만6932개로, 같은 기간 1713만3388개를 기록한 KT를 추월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고착화됐던 순위가 바뀐 것은 1996년 LG유플러스 창립 후 27년 만이다.

◆70년대생 젊은 임원들과 신사업 발굴

황 대표는 정체된 통신 수익 외의 신사업 돌파구도 마련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9월 '통신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유플러스 3.0'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을 주축으로 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누적 시청 건수 2000만 건을 넘어섰고 스포츠플랫폼 스포키의 누적 이용자는 2700만명을 돌파했다. LG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황 대표의 내년은 플랫폼 사업 성과 확장과 가입자 수 2위 보전 등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통신업계 2위의 기쁨도 잠시 이 성적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선 황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휴대폰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7300원으로 전년 대비 6.4%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 회선을 포함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이번에 승진한 전무와 신규 임원 모두 70년대 생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LG그룹과 흐름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현식 대표 2기 체제에는 전무로 승진한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74년생)이 힘을 보탠다. 이어 신규 상무로 선임된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76년생)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74년생) ▲김성묵 전략투자담당(79년생) ▲배경룡 NW기획담당(76년생)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74년생) ▲이현승 사업성장전략 TF PM(77년생)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 Task 실장(72년생) 등이 합류한다.

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LG유플러스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얼마나 키워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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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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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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