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1번가 향방은]② 안정은·하형일 쌍두마차 체제 속 분위기 반전은 실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1일 취임 1년 맞아
하 대표 SK스퀘어 CIO 겸직하며 등판
오픈마켓 '월간 흑자' 성과냈지만
11번가 결국 매각 불발 위기로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화두는 '11번가의 향방'이다. 기업공개(IPO)와 매각 모두 불발된 상황에서 모회사인 SK스퀘어의 '최종 결단'만이 남았다. 오픈마켓 전성기를 주름잡았던 11번가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내달 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그의 취임은 첫 여성 대표, 비(非) SK그룹 출신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하지만 재임 기간 상장과 매각이 모두 불발되면서 11번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마지막 카드'가 되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대표는 작년 6월 기존에 있던 하형일 11번가 대표가 SK스퀘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직하게 되면서 그해 12월 1일 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에 올랐다. 하 대표가 기업가치 증대, 안 대표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정은 11번가 사장. [사진=11번가]

하 대표가 SK스퀘어에서 11번가 외에도 SK쉴더스,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등의 기업가치 제고를 도맡아야 하는 만큼 상장과 매각 갈림길에 선 11번가를 전담할 인물로 안 대표를 낙점한 것이다.

안 대표는 첫 여성 대표이면서 비(非) SK그룹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하형일 대표와 전임인 이상호 대표 모두 SK텔레콤 출신이다. 

그는 야후코리아와 네이버, 쿠팡 등을 거쳐 2018년 신설법인 출범 시기에 11번가에 합류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 등 11번가의 핵심 서비스를 담당했다.

작년 초 최고운영책임자(COO) 취임 후에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등 신규 서비스 기획에 참여했다.

이커머스 기획 전문가인 그는 상장과 매각 기로에 선 11번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1년간 특정 품목에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좼다.

안 대표는 취임 이후 올 한해 ▲신선식품(신선밥상) ▲명품(우아럭스) ▲중고·리퍼(리퍼블리)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우아픽) ▲키즈 전문관(키즈키즈) 등 총 5개의 버티컬 서비스를 내놨다.

버티컬 서비스는 SSG닷컴, 롯데온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실제로 11번가가 버티컬 사업을 강화한 이후 올해 6월 모바일앱 방문자 수(MAU)는 1월 대비 약 101만명 증가한 월 1397만명을 기록했고, 오픈마켓 사업은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의 사업구조는 크게 오픈마켓 사업과 직매입으로 나뉘는데, 슈팅배송 등 익일배송 서비스로 직매입 사업을 강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이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으로부터 나온다.

'11번가는 아직 늦지 않았다'던 안 대표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달성을 기반으로 직매입 사업 수익성도 개선해 2025년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상장에 이어 매각까지 불발되면서 안 대표의 포부는 물론 11번가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SK스퀘어는 큐텐과 매각 협상이 불발된 이후 재무적 투자자(FI)에 11번가 지분을 넘기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안 대표가 11번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