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복지부 vs 의협, 의대 증원 발표 놓고 신경전…긴장감 고조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20:32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08:30

제19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개최
정부 "국민건강 담보로 집단행동 정당화될 수 없어"
의협 "부적절한 수요조사 결과 무리하게 발표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와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양동호 의협 협상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비판했다. 양 단장은 "정부가 부적절한 수요조사 결과를 무리하게 발표해 의료계와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다"며 "현재 인원의 3∼4배를 뻥튀기해 발표하는 수요조사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3.11.29 sdk1991@newspim.com

복지부는 의협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주 회의 때 의협의 퇴장으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나 의료단체의 최우선의 판단 기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수호인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정책관은 "(의협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며 "의료계에서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사실처럼 반복 재생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의협이 복지부가 시행한 수요 조사 방식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의협은 복지부에 필수의료 수가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양 단장은 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라는 부차적인 대안 말고 필수 지역의료를 살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의견을 반영해 필수‧지역 의료 적정 보상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필수‧지역의료 개선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필수의료 지원 정책 패키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다음 달 의협과 20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의료사고 부담 완화, 수가체계 개선, 근무 여건 개선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 정책관은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사회적 논의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