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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산업 전망]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경쟁 속 '반값 전기차' 무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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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적체 해소되면서 완성차 업체 경쟁 치열
BYD·테슬라의 전기자 선두 경쟁, BYD에 무게
현대차·기아, 신흥시장 힘 입어 선전 이어갈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4년의 자동차 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대유행 등 시장의 주요 변수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예년 규모로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고가보다는 중저가형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전기차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현대차·기아도 영업이익률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글로벌 시장, 코로나 19 이전 회귀…소폭 성장 전망

2024년 글로벌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호 책임연구원의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9000만대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큰 이슈였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 노사 갈등이 봉합됐고, 소재 및 부품 공급망도 회복돼 2024년에 큰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220만대로 올해 9010만대 보다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높은 수준이었던 자동차 완성업체들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내년에는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이제 공급자 시장은 끝났다. 전기차도 가격을 내렸고, 미국 등은 내연기관 자동차도 판매가 둔화돼 인센티브를 늘리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경기 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이라며 "수요 적체가 해소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UAW 파업 여파로 인해 공급 비용이 인상될 것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 빅 3가 중심이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에게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갈 전망인 가운데 중저가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아 EV5 [사진=기아]

◆전기차 판매 둔화 흐름 내년에도 계속·하이브리드와 혼전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둔화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분석기관을 인용해 2024년 BEV(전기차)·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승용 기준 1750~1780만 대 규모로 내다보며,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필수 교수는 "전기차의 둔화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하이브리드차는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며 "다만 전기차는 반값 전기차에 속도를 어떻게 맞출 수 있겠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끌고 가려는 유럽의 노력이 있다보니까 지속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에 비용을 쓰는 것을 꺼려했던 현대차와 기아가 2.5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을 발표하는 등 당분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의 혼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하이브리드의 대세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항구 원장은 "중국도 그렇고 유럽도 2035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 자체를 금지한다"라며 "하이브리드는 상승세를 타다가 다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비야디(BYD)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깃 07'(護衛艦, Frigate)을 선보였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다투고 있는 BYD와 테슬라의 경쟁은 BYD의 승리로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내년에는 BYD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의 속도가 붙는다면 중장기적으로 1위가 BYD, 2위 테슬라, 3위 현대차의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도 "내년에는 BYD가 1등 기업이 될 것이다.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중국산 배터리를 썼는데 이는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을 테슬라가 간접 인정한 것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 역시 "테슬라가 한 때는 1위를 지켰지만 지금은 물량으로 BYD를 따라갈 수 없다"라며 "내년에 사이버트럭이 나오더라도 비싸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현대차·기아, 저조한 중국시장 ·SDV 전환 전략이 중요"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중국·러시아 등 거대 시장의 부진과 SDV 전환 등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에도 잘 할 것"이라며 "생산 물량에서는 토요타와 테슬라에 뒤지고 수익률도 다소 악화되겠지만, 동남아와 남미·인도 시장을 개척하며 선전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유럽은 11~12%의 점유율을 유지한 상황에서 인도·동남아시아·중동 등 시장에서의 선전이 현대차·기아의 올해 선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가 주춤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하이브리드차도 잘 만드니까 글로벌 퍼스트무버로 잘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도 잘 하고 있고, 자율주행차의 기술도 낮은 편은 아니다"라며 "소프트웨어자동차 전환의 전략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자율주행차가 최근 주춤하면서 소프트웨어자동차가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대차가 과거 806만대가 최대 판매량이고 올해 750만대를 팔았으니 수치적으로는 더 팔 수 있는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서 늘릴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최다 판매 때는 중국에서 180만대를 팔았는데 지금은 30만대 수준이다. 인도가 대체한다지만 낮은 가격 위주인데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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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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