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

속보

더보기

김동연 '도청 압수수색' 직격…"검찰의 과잉·괴롭히기·정치 수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임지사 일로 경기도청 압수수색 14번째·54일간·7만여건 자료…당장 멈춰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오후 2시53분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 검찰의 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오후 2시53분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 검찰의 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기자들을 보면서 "평상시에는 여러분들 보면 제가 반갑게 인사도 드리고 또 표정도 기자분들 보면 기분이 좋아서 좋은 표정을 짓는데 오늘은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닌 것 같다. 아주 대단히 불쾌하다. 지금 이 시간에 검찰은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9시 40분에 전임지사 부인의 법인카드 건으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저희 비서에 들이닥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공직생활을 오래 하면서 적어도 방을 따로 쓰는 관리자로 있으면서부터는 제 방문을 항상 열어놨다. 특별하게 보안을 요구하는 회의나 미팅을 빼놓고는 제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 심지어는 지사 때도 그렇게 하니까, 갑자기 어떤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경비원을 배치하겠다든지 또는 문을 닫고 보안카드를 써야 한다든지 등등 얘기가 있었지만, 예외 없이 저는 제 방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 9시 40분에 검찰에서 저희 비서실을 들이닥쳐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했다. 심지어 그중에 수사관인지 검사인지 모르겠지만 저하고 눈이 마주치기까지 했다. 저는 제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는 중이었고 들어오면서 그 사람이 한 얘기를 똑똑히 들었다. 컴퓨터에 손 떼고 일어나라고 했던가요? 식으로 하는 얘기를 제가 듣고 쳐다보니까 그 사람하고 눈이 마주쳤다"고 말하며, 이것이 지금 경기도지사 비서실에서 오늘 아침 생긴 일이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저는 오늘 10시부터 372회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참석을 했다. 끝나기로는 낮 12시 45분쯤 끝났나요? 회의 내내 참석했고, 의안 통과하는 것을 지켜봤고, 그 기간 내내 그리고 잠깐 점심 먹고 들어와서 지금 이 시간에도 압수수색 중"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 이 나라가 검찰국가입니까? 검주국가입니까?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합니다. 검찰의 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이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 검찰의 수사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잉수사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이후에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 기준으로 무려 14번이다. 날짜로 따져 보니까 54일간이었고,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번은 기억하시겠지만 장기간 상주까지 했습니다. 이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제가 취임한 이후에 작년 10월에 두 번, 그리고 오늘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압수수색 내용은 이렇다고 한다. 수사관이 40명이나 왔다. 남부 도청에 36명, 북부청에 4명이 갔다. 대상 공무원이 23명이다. 그리고 부서를 특정한 곳, 세 곳을 특정했다. 도지사 비서실, 총무과 그리고 도의회다. 이 세 군데는 부서를 특정했고, 공무원 23명을 특정해서 지금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

기간도 오늘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로 아주 장기간의 영장구속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7월에 취임한 저와 또 저희 비서실의 보좌진들이 전임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번 압수수색은 철 지난 재탕, 삼탕 압수수색이다.

지금 저희 비서실은 업무가 마비됐다. 컴퓨터를 지금 포렌식하고 있고 그리고 책상에 우리 직원들이 앉아 있지도 못하고 있다. 경기도청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시도 쉼 없이 일해야 하는 곳이 지사의 방이고, 그 도지사를 보좌하는 곳이 우리 비서실인데 지금 비서실 업무가 마비됐다. 어떤 일이든 처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까? 경기도청이 받는 이 업무 방해는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입니까? 우리 1400만 도민들은 도대체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는 겁니까?

검찰은 올해 2월 제 PC까지 압수수색한 바가 있다. 압수수색 내용이 제가 취임하기도 한참 전에 일이고 상식적으로 제 컴퓨터는 제가 취임한 이후에 쓰도록 한 새로 작년에 구입한 컴퓨터였고, 그 어떤 내용도 제가 취임하기 전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데, 지사의 방까지도 와서 그 PC를 압수수색한 바가 있다.

이렇게 무도해도 되는 겁니까? 이 나라 가 무법천지입니까? 비서실에 있는 컴퓨터도 모두 새로 구입해서 작년 7월에 새로 쓰는 컴퓨터다. 경기도청이 작년 5월 심지어는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다. 그리고 취임한 저와 제 비서실 직원들이 도대체 이번 건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이것은 명백한 과잉수사다.

◆ 이제 이 괴롭히기 수사 좀 멈춰야 되겠다

사람을 이렇게 괴롭힐 수 있습니까? 최근 한 달 동안에 검찰은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만 해도 지난 한 달 동안 밤낮없이 무려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서 조사를 해 왔다. 최근 한 달 동안 일이다.

그전의 조사와 수사는 별개다. 어떤 직원은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그치지 않고 가택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제가 사연을 듣고 보니까 그 직원이 없을 때 부인 혼자 계시는데 검찰 수사관들이 와서 집을 압수수색을 했다.

그 직원은 휴대폰을 뭐라고 해야 되나. 뺏겨서 돌려주기를 기다리다 못해서 할 수 없이 안 돌려주길래 다시 하나를 구입을 했는데, 다시 또 그 휴대폰마저 압수수색했다. 어떤 직원들은 제가 전언에 듣기로는 수사를 받다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 심정 이해하겠다고까지 한다. 도대체 경기도 공무원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경기도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 이번 건이 법카 사용만 관련해서도,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나름 협조를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광범위 하고, 장기간으로 조사한다는 것은 지금의 검찰에 계신 대부분보다 훨씬 더 공직생활을 오래한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35년 넘게 공무원 생활 한 저로서는 대한민국 공직자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청 공무원들이 이로 인해서 받는 심리적 위축, 압박, 적극행정이 아닌 것으로 갈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몰아붙이는 이런 상황. 이런 것들이 우리 공직사회의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당사자가 아니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다. 지사인 제 컴퓨터가 압수수색 당해서 받았던, 아마도 그때 제가 여의도 국회에 갈 일이 있어서 저는 자리에 비웠습니다만 그런 보고를 받고 느꼈던 저의 모멸감과, 참담함과 그 분노를 제가 바깥에서 보고 받고 느꼈는데, 바로 현장에서 압수수색 당하고 무시당하고 하는 그런 직원들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성실하게 그리고 묵묵하게 일하는 경기도청의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경기도 공무원들은 언제까지 이 먼지털이식, 저인망 수사, 이거 쌍끌이 수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들 언제까지 감내해야 합니까?

◆ 검찰의 경기도청에 대한 이 수사는 명백한 정치 수사다.

이번 수사만 해도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밖에는 볼 수가 없다.

잘못이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수사는 어땠습니까? 그렇게 수많은 건으로 경기도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차례 장기간에 걸쳐서 집요하게 저인망식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검찰은 선택적 수사를 해도 되는 겁니까? 이런 형평성 무너뜨려도 되는 겁니까?

이런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로밖에 볼 수 없는 이와 같은 도를 넘고 무도하고, 형평에 어긋나는 이와 같은 짓은 대한민국 검찰이 할 일이 아니다. 대다수의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은 저나 우리 경기도청 공무원과 똑같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국가와 국민과 우리 도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부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과잉수사하고 괴롭히기 수사하고 이것은 정말로 개탄할 일이다.

주말에 바쁘게 지냈다. 큰스님 자승스님 영결식도 있었고 다비식도 있었고, 제가 부총리 때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 찾아 뵙고, 종교인 과제 때문에 찾아 뵙고 가르침도 받은 적이 있어서 거기 다 참석하고 우리 불교계의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주말에 바쁜 중에 시간을 이용해서 제가 영화를 한 편 봤다. '서울의 봄'이다.

저는 많은 국민들이 그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의 데자뷰가 지금 이 엄혹한 현재 현실 속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래서는 안 된다.

그때의 일부 정치 군인들이 나라를 창탈하고 광주 민주화 때 유혈 진압을 하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봄을 막았다.

만약에 지금과 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검찰국가, 검주국가라는 오명을 극히 일부의 검찰과 또는 수사하는 사람들 또는 권력에 있는 사람들이 그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검찰에게 묻고싶다.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입니까? 지금 검찰은 지금 대통령은 공정합니까?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우리 도청 직원들께도 당부드린다. 여러분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오후 2시53분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 검찰의 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경기도]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도를 넘은 검찰수사와 경기도정에 대한 업무 방해 즉각 중단하십시오. 오늘 말씀드린 제가 산증인이다. 저와 우리 비서실의 직원들이 이 금싸라기 같은 시간에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자기 컴퓨터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도 작년 7월 이후에 다 저와 함께 오거나 또는 발령받은 직원들이다. 이분들이 도대체 그 한참 전에 이루어졌던 이런 일들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직원들에 대한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 이제 멈추기 바한다. 경기지사로서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경고하는 바"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