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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호 혁신안' 압박에 역할 문제 제기...'비대위 전환' 혁신위 내부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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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2호 혁신안 최고위에 7일 재상정 요청
박정하 "혁신위, 궤도이탈 느낌…대부분 공천 관련"
오신환 "총선 4개월, 비대위로 치룰 수 있나…현실적 부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최고위원회 안건 상정이 불발된 '2호 혁신안'을 두고 혁신위가 오는 7일 재상정하겠다고 요청한 가운데 지도부 결단에 따라 혁신위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임명 요청'을 "그간 수고하셨다"며 단칼에 거절한 바다. 이후 인 위원장은 예정됐던 회의도 취소하는 등 휴대폰을 끈 채 잠행에 들어섰다.

혁신위는 조기 해산 및 비대위 전환 요구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지도부 측도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 與 "2호 혁신안, '공천' 관련된 문제"…혁신위 "7일 재상정할 것"

당초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친윤 희생을 요구하는 2호 혁신안을 지난 4일 최고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혁신위에서 최고위 쪽에 (2호 혁신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다"며 "혁신위가 해야 할 역할과 공천과 관련된 기관이 해야 할 일은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오신환 혁신위원은 문자 공지를 통해 "최고위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제 당 기획조정국에 물으니 향후 혁신위 안건을 모두 모아 상정하라고 했다고 했다. 목요일(7일)에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을 하겠다"고 즉각 반발했다.

지도부와 혁신위가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 양상은 점차 격화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달 전으로 돌아가 보면 제일 큰 과제는 건전한 당정관계였다"며 "본인들한테 주어진 역할과 달리 중간에 뭔가 궤도이탈한 느낌이 든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음습한 권력 싸움 내지는 투쟁 도구나 수단으로 본인들이 이용당하고 있는 점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가 제시한 안건 대부분이 '공천'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출했다. 또 2호 혁신안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에 대해선 지도부가 답변을 줬다고도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호 혁신안은 당헌당규와 관련된 문제다. 최고위원들은 공관위에서 완전히 배제되는데 최고위에서 만약 그런 내용(지도부·중진·친윤 희생안)을 의결하면 가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른 안건에 대해선 대사면 문제 등 의결하지 않았는가. 나머지도 보면 대부분 공천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도부는 혁신안 1호인 당내 징계 취소(대사면) 안건을 수용한 뒤 이후 혁신안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을 50% 공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호 혁신안'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을 포함한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내용의 '4호 혁신안' 등 대부분 공천과 관련돼 수용이 어렵단 뜻에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와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 '비대위 전환' 놓고 혁신위 내부서도 의견 갈려…'조기 종료'는 일축

이같은 상황에서 혁신위 내부는 '비대위 전환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급진파와 '지켜봐야 한다'는 온건파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논란은 혁신위 내부에서도 급진과 온건으로 나뉜다. 저와 의견을 같이 하는 분들은 비대위 논란이 지금 점화돼선 안 되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위원은 "총선이 4개월 남았는데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룰 수 있냐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기 종료'는 없다고 일축했다. 오 위원은 "(조기 종료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 지난 전체회의서도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는가. 조기종료설을 일축해야 한다는 점에 많은 위원이 동의하셔서 일축하겠다고 인요한 위원장도 말씀하셨다"며 "언제 종료 한다고 이야기가 나온 건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다른 혁신위원은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 양상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한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줄다리기 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자꾸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는 거 같다. (갈등이) 지난주보다 이번주가 더 그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조기 종료 문제의 경우 혁신위 단체 메신저 방에 관련 공지가 올라왔지만, "모두들 아무 말 없는 상황"이라며 논의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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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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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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