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美 규제에 한·중 합작사 꾸린 SK·LG·포스코 '비상'…무슨 일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겨냥 美 '해외우려기업' 발표
배터리 소재사 '조 단위' 매입 비용
포스코 지분 조정·유상증자도 검토
"지분 매입 규모 커져...장기 매입"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배제하는 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을 공개한 가운데, 한중 합작사(JV)를 꾸린 배터리 업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자본 지분율이 25%가 넘는 배터리 합작사를 FEOC로 지정해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 [사진=LG화학]

6일 업계에 따르면 FEOC 발표로 한중 합작사를 꾸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의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등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이 지분을 파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배터리사들은 더 큰 비용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배터리 소재사는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다. LG화학은 중국 코발트 업체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과 구미에 전구체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모로코에도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합작 공장의 중국 측 지분율은 국내는 49% 해외는 51%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중국 합작사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만약 중국 회사 지분을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FEOC가 규정된다면 필요시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지만, 자금 여력은 녹록지 않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8조8809억원이지만, 차입금은 17조3175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1601억원보다 늘었다. 여기에 LG화학은 2025년까지 설비투자(CAPAX)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FEOC 조정 기간 중으로 유권 해석과 같은 법률 검토가 필요한 부분으로, 유연한 지분 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추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포스코의 한중 합작사는 중국 측 지분이 최대 80%에 이른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CNGR과 니켈·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CNGR 니켈 정제 법인의 지분율은 40%, 전구체 생산 법인 지분율은 80%에 달한다. 이 외에도 포스코홀딩스가 화유코발트와 합작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HY클린메탈은 중국 측 지분율은 35%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IRA에 따른 향후 리스크가 계약 사항에 포함되어 지분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자체 현금으로 관련 재원을 조달하고, 녹색채권과 유상증자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사도 비상이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거린메이(GEM)와 전북 새만금에 1조2100억원을 들여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FEOC 규제를 피하려면 약 50%로 추정되는 거린메이 지분을 조정해,  한국 측의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지분 매입 규모는 수 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온의 재무 여력은 물음표다.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된 이후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시 476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8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온 관계자는 "계약상 각사의 지분율은 비공개이기에 지분 조정 관련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업체 야화와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MOU 단계로 FEOC에서 받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양사의 상황과 전략 등 추이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협약 당시 FEOC를 염두에 두고 대부분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합작 시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지분을 조율한다는 조항을 포함하는 등 리스크(위험) 방지책을 미리 마련했다"며 "중국 지분율 규모가 크기에 단기 매입이 어렵고, 장기적으로 지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