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8개국 참석
"北 도발 억제 위한 국제사회 공조 공감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국방부 청사에서 줄리안 스미스 주 나토 미국 대사를 비롯한 주 나토 대사단을 접견하고 한반도 및 유럽의 안보정세와 한국, 나토 간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 참석한 국가는 미국,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 8개국이다.
신 장관은 이날 유럽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안보와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나토 동맹국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평가했다.
신 장관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체결된 한·나토 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기반으로 한-나토 국방·안보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3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줄리안 스미스 주 나토 미국 대사(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8명의 주 나토 대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 참석한 국가는 미국,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 8개국이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12.13 parksj@newspim.com |
ITPP는 한-나토간 협력의 틀을 규정하는 문서로, 대화와 협의, 사이버방위, 군비통제 및 비확산, 상호운용성, 대테러 협력, 기후변화 및 안보, 신흥기술, 여성 및 평화 등 11개 분야의 내용이 담겼다.
신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9·19 군사합의 파기 조치 등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주 나토 대사단은 한국 국방부의 나토와 협력 강화방향을 환영하면서 한-나토 간 국방·방산협력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 및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했다.
신 장관은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고, 북한을 포함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한미동맹뿐만 아니라 나토를 비롯한 전 세계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측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의 안보협력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