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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프리미엄 IP 인큐베이팅' 통했다…경쟁력 입증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17:04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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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가 2023년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콘텐츠IP로 전세계를 사로잡으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정적인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멀티 스튜디오 고도화에 주력한 결과, 프리미엄IP의 기획과 제작은 물론, IP간의 결합 시너지, 영역 확장까지 잇는 'IP 인큐베이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디어 사업의 핵심인 크리에이터와 배우, IP의 잠재력을 보고 다년간 투자해 온 성과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IP 기획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을 이끄는 대표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2.14 alice09@newspim.com

2023년 한 해 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OTT와 TV, 스크린 등에서 공개한 작품은 30여편으로, 대다수의 작품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도적 : 칼의 소리',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좀비버스' 등이 여러 국가에서 TOP 10 시리즈 순위에 올랐고, 영화 '화란'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글로벌 메가 히트작들을 선보이며, 다시금 전세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기획, 제작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작 자회사가 함께 선보인 웰메이드 작품들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각 제작사 고유의 크리에이티브와 역량을 발휘한 작품들을 본사의 다각도로 지원했다면, 올해는 한단계 더 나아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거나 직접 제작에 참여해, 프로젝트의 스케일을 확대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탁월한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 자회사들과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작품 기획 개발, 사업화 역량 등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올 하반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최악의 악'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바람픽쳐스가 제작한 tvN '무인도의 디바'는 15년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이야기로, 고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주인공을 통해 가슴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 작품. 방송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전세계 40개국에서 TOP10(OTT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등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자회사들간의 강점이 결합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탁월한 기획 노하우를 지닌 바람픽쳐스, 액션 느와르물에 강한 사나이픽처스, 풍성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묵직한 액션, 배우들의 열연, 짜릿한 언더커버 수사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K액션 느와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으며, 최종회 공개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올해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중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와 제작 역량, 명불허전 배우들이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강력한 프리미엄IP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국내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BH엔터테인먼트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제작한 작품으로, 소속 배우인 이병헌과 박보영, 어썸이엔티의 박서준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흡입력있는 스토리 전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이 어우러져 한국식 디스토피아를 새롭게 펼쳐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 6관왕, 청룡영화상 3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연말 전세계 드라마 팬들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핵심IP들이 결합한 작품이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이 각각 집필과 연출을 맡았다.

새로운 프리미엄 IP의 기획 제작, IP간의 결합 시너지 뿐 아니라,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밸류체인을 활용한 프리미엄 IP의 확장을 시도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줬다. 올초 인기를 얻은 연애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내의 주요 콘셉트 기반으로 예능 콘텐츠를 기획한 사례이다.

인기 웹툰,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관과 유재석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예능 '플레이유'의 포맷을 결합해 선보인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역시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새롭게 다각화한 사례로 꼽힌다.

바람픽쳐스가 제작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소소한 일상 속 통통 튀는 재미가 있는 카카오웹툰 원작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전혜진, 최수영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한층 높여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카카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제작 영화사 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산하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인 박해수, 이희준, 이광수 등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능과 뉴미디어 콘텐츠들이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호평 받았다.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는 K좀비와 K버라이어티가 결합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구성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5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되기도 했다.

대세 코미디언들의 웃음 배틀 예능 '코미디 로얄'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으며, '소녀 리버스'는 VR기술을 활용한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의 버추얼 서바이벌로 참신함을 인정받아 2023 뉴미디어 콘텐츠상의 예능 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산하 스튜디오들도 개성을 담은 콘텐츠들로 관심을 받았다. 3Y코퍼레이션은 김계란이 제작한 글로벌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의 데뷔 도전기를 담은 '최애의 아이들'을 선보여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크리에이터 진용진의 '없는 영화', '재해석' 등은 독창적 세계관과 스토리의 확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오오티비의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 안테나 플러스의 '핑계고' 등 다양한 매력의 콘텐츠들이 신선한 재미를 전하며 MZ세대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더욱 화려하고 강력한 작품 라인업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리에이터와 배우, 작품의 기획 제작 역량,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미디어 사업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다년간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향 프리미엄IP의 제작, 밸류체인을 통한 IP의 확장과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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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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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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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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