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간다, 물가사냥꾼] '얼죽화' 유행 만든 세븐일레븐 앙리마티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송승배 세븐일레븐 MD 인터뷰
여름 와인 화이트, 겨울에 이례적 인기
1만원대 가격·앙리마티스 그림 인기 요인
"내년 프리미엄 와인 대중화 앞설 것"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요즘, 물가를 역주행하는 저렴한 상품을 개발하고 조달하는 이들이 있다. 고물가를 방어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물가사냥꾼'을 만나봤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얼죽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얼어 죽어도 화이트와인을 찾는 이들을 말한다.

화이트와인은 원래 더운 여름날 병을 얼음에 담궈 냉각 상태를 유지하는 '칠링'을 통해 차갑게 즐기는 와인이다. 겨울 와인의 꽃은 바디감과 탄닌이 강한 레드와인의 자리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른 추위까지 찾아왔던 지난 11월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화이트와인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이 출시 약 3주만에 4만병이 팔린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사진=세븐일레븐]

◆ 1만원대 가격에 높은 품질

"쇼비뇽블랑은 화이트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합리적으로 가격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면 와인 시장 전체 크기가 커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븐일레븐이 단독 판매하는 앙리마티스 와인 4종을 모두 기획한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얼죽화' 유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은 청포도 품종 중 하나다.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은 쇼비뇽블랑 대표 산지인 뉴질랜드의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한 포도로 앨런스콧이란 와이너리에서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얼죽화'란 이름을 붙여 이 와인에 대한 행사를 진행했다.

송 MD는 "100% 쇼비뇽블랑인 경우 대중적인 와인이 4~5만원, 못해도 2만원 중반 이상을 줘야하는데 세븐일레븐은 1만5500원에 출시했다"라며 "얼죽화 행사 기간에는 카드사 할인 혜택도 있어 1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라고 가격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가져가길 좋아하는 와이너리들은 레이블(상표) 교체를 원치 않는다"라며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겐 와이너리 정보가 담긴 상표는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2030에게 인테리어 소품으로 익숙한 앙리마티스 그림을 넣자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탔다"고 덧붙였다.

'얼죽화'의 인기는 12월에도 계속됐다. 12월에 2차 물량 2만병을 판매했는데, 이는 이틀 만에 동났다. 11월에 이어 12월까지 6만병의 화이트와인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잘 팔린 것에 대해 송 MD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가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를 들고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 승승장구 편의점 와인 프리미엄도 노린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7만1020톤으로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했지만, 편의점에서만큼은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고물가 속에서 1만원대 가성비 와인을 판매하는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최연소로 프랑스 생떼밀리옹 기사 작위 '쥐라드(Jurade)'를 수여한 데 이어 최근 샴페인 기사 작위인 슈발리에(Chevalier)까지 수여한 송 MD는 "유럽에서도 화이트와인과 샴페인 수입량 상승 곡선이 유난히 높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인 레드와인에서 벗어나 화이트와인과 샴페인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얼죽화' 같은 타유통사와는 차별화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콘셉트의 행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나파밸리와 그랑크뤼 등 프리미엄 와인 산지에서 생산한 와인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