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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고양정' 최현철 "무조건 화룡점정 점 찍을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23일 12:04

최종수정 : 2023년12월23일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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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인터뷰
"일산, 서울의 베드타운…제대로 만들어보겠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무조건 화룡점정 점을 찍겠다. 젊은 정치인의 패기를 가지고"

내년 총선에서 고양정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과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기획국장,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문화예술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그는 현재 일산이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하며 "일산을 다시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고 고양 시민들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살려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는 교통난을 꼽았다. 그는 "GTX-A 노선이 생기는데 우리 주민들이 탈 때는 서서 타야 할 수도 있다"라며 "긴밀하게 살펴봐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

자신을 '소통의 전문가'라고 평가한 최 부대변인은 "부족하다 싶으면 주변 전문가와 뭐든지 다 터놓고 얘기할 생각이 있다"라고 하며 점 찍지 못한 숙원 사업들에 점을 찍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2023.12.21 leehs@newspim.com

다음은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대변인직은 어떻게 맡게 됐나

▲ 스피커 역할을 하고 싶었다. 대변인이라고 하는 건 누군가의 입이 돼야 하는 거다. 대변인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말을 하는 거다. 그런 거에 대해서 매력을 많이 느꼈고 누군가의 스피커가 된다는 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운이 좋았다. 누구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부대변인으로서 수많은 논평을 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논평이 있다면

▲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올리며) 실업률이 낮고 고용률이 높았다는 자화자찬 얘기를 썼다. 통계 조작이 나와 있는데 자화자찬 얘기를 써버린 거다. 그래서 그걸 비판하는 논평을 일요일에 썼는데 기사가 30~40개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알리는 게 되게 중요하구나 (싶었다). 원래 일요일은 논평을 잘 안 쓴다. 당에서 주중에는 오전에 이슈를 찾고 그걸 쓰는데 주말에는 저희가 찾아야 한다. 근데 바로 보고 찾아서 바로 논평을 냈는데 너무 많은 기사가 실리고 대통령실에서도 연락이 왔다. 정무수석실에서 너무 잘했다고 감사하다고. 부대변인은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거다. 그래야 현안을 제대로 알릴 수 있다. 그때 되게 보람 있었다. '정말 무거운 자리구나',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 싶었다.

-대변인 활동을 하며 아쉬웠던 점은

▲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좀 우스갯소리긴 한데 더 세게 치고 싶고 더 세게 공격하고 싶었던 게 아쉽다. 말의 힘, 글의 힘이라는 게 있다. 당의 입장이랑 개인의 입장이 있는데 당의 입장을 따른 부분이 있다. 정말 심한 단어로 공격하고 싶은 부분인데. 그런 건 사실 개인 SNS에 올린 것도 있다. 그런 게 좀 아쉽긴 한데 항상 최선을 다해서 특별히 아쉬운 건 없는 것 같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바라본 21대 국회의 모습은 어땠나

▲ 국회 자체가 너무 엉망이다. 민주당은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한 사람을 비호하기 위해서 방탄당으로 전락해 버리고 국가 부채도 총체적 난국으로 만들어버리고 누구 하나 책임질 생각이 없다. 과감한 결단이나 과감한 혁신이 없으면, 바뀌는 게 없으면 그대로 진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처음 국회에 입성해서 대변인 생활을 하며 배운 것도 많이 있지만, '저런 모습들은 분명히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도 많이 갖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2023.12.21 leehs@newspim.com

-고양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며 국민의힘에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고양정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일산에 친척들도 많이 살고 친구들도 많이 살아서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사실 제가 킨텍스를 많이 왔다 갔다 했고 인프라가 좋아서 관심도 많았다. 근데 갖추고 있는 인프라에 비해서 일산이라는 신도시가 붐업이 안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출마 결심을 하고 갔는데 속속들이 제대로 다 알게 된 거다. 1기 신도시로 지정됐는데 규제가 많다. 예를 들어서 수도권 과밀억제지역 100%고 일산 전 지역의 40%가 군사 보호지역이다. 규제도 많고 중첩된 제약이 많아서 결국 12년 동안 민주당에서 시장이랑 국회의원이 나왔지만, 뭐 하나 바뀐 게 없다. 그냥 그대로 서울의 베드타운이다. 잠만 자는 곳으로 바뀐 거다. 일산 시민이 108만 명이고 인프라가 너무 잘 구축돼 있는데 기능을 못 한다. 내가 아무리 지금 출마 결심을 하고 가서 공부하고 사람들을 만난들 기존에 했던 정치인들이 했던 공약이나 정책들보다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은 못 한다. 그건 출마 선언하고 거기에 직접 들어가서 시장이나 학교나 시민들을 직접 찾아뵙고 일일이 말씀을 들어야지 그분들이 실제로 느끼는 부분을 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지금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뭔가, 이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지를 다 찾아봤다. 시의원한테도 물어보고 지역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정치 활동 많이 하신 분들도 물어보고. 근데 굵직굵직한 것들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점을 못 찍었다. 제가 정치 초년생이지만 제대로 마음먹고 다 점을 찍고 싶다. 그래서 일산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고 고양 시민들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살려주고 싶다.

-고양정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이를 해결할 방법은

▲ 교통이 너무 엉망이다. 민주당이 12년 집권을 했는데 교통이 너무 열악하다. 그래서 그걸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GTX-A 노선이 생기는데 우리 주민들이 탈 때는 서서 타야 할 수도 있다. 파주에서 다 앉아서 오니까. 그래서 그것도 긴밀하게 살펴봐야 할 거 같다. 어쨌든 저희가 지금 여당이고 제가 중앙에서 열심히 했으니까 밀어붙여 보는 거다. 주민들을 위해서. 다시 재도약하는 고양을 위해서.

플러스알파로 관심 있는 건 일산동구랑 서구에 CJ 라이브 시티, 킨텍스, 한류월드, 마이스 산업, 바이오산업 이런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구축이 돼 있다. 그래서 저는 그걸 잘 활용해 보고 싶다. 콘텐츠를 좀 더 풍부하게 해서 외국에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국제 전시 같은 걸 해보고 싶다. 국회 본회의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이 통과됐다. 진행하면서도 여러 산이 있겠지만, 기존과 완전히 다르지 않아도 기존과는 뭔가 다르게 참신한 이미지, 젊은 이미지로 많은 분들과 같이 협력해 보고 싶다. 기존에는 베드타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걸 탈피시키려고 하는데, 갖춰져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싶다.

재건축도 해야 하는데 일산이라고 하는 도시를 상징성 있는 독특한 랜드마크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인프라가 너무 잘 갖춰져 있으니까. 이런 게 구체적으로 갖춰지다 보면 호텔도 생길 거고 현역 시장이나 도의원들도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걸 잘 마무리 짓고 싶다. 그리고 제가 기획력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창의적이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합리적인 범주 안에서 이런 걸 잘 녹여서 자족 도시로서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 어떤 당의 누가 되든 간에 일산이 지금보다는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 일산은 색이 없다.

-그렇다면 일산만의 색으로 구상해 둔 것이 있나

▲ 인프라가 너무 잘 돼 있어서 가능성을 더 모르겠다.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다. 그런 걸 저도 만들어보고 싶다. 왜냐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적,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수고가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 다 갖춰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 조금만 유연하게 주민들이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서 좋은 재료 한 방울 딱 넣으면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정찬을 즐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대선 때 킨텍스에서 반려견 페어를 해서 윤 대통령도 왔었다. 케이푸드 같은 경우도 국제 페어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다. 실질적으로 베드타운을 벗어나려면 자족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저도 뛰면서 다 열어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최고의 작품을 하나 만들고 싶다. 굵직한 걸 하나 만들어서 외국 관광객 유치도 하고 싶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현역인 이용우 민주당 의원을 평가한다면. 이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 젊은 거다. 이용우 의원을 행사할 때 뵀는데 좋으시더라. 인자하시고 훌륭하신 분이다. 경제통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첫 번째는 여당의 대변인을 했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건 당연히 맞는 것 같다. 만약 상대적으로 제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저는 주변 전문가와 뭐든지 다 터놓고 얘기할 생각이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오픈 마인드도 제가 좋은 것 같다. 저는 저만의 장점들을 더 잘 활용해 보겠다. 누가 됐든 간에 좋은 기회에 좋은 지역에 와서 지역구 삼았으면 매듭은 지어야 한다. 저는 무조건 화룡점정 점을 찍겠다. 젊은 정치인의 패기를 가지고.

-총선을 3개월여 남겨두고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터져 나온다. 직접 체감하는 수도권 민심은 어떤가. 수도권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면

▲수도권 위기론은 예전부터 쭉 있었는데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민생에 파고들어서 그분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면서 듣고 경청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른 분들도 많이 받아줄 거로 생각한다. 저희 지역 주민분들을 만나보면 당의 바람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얼마나 사람들한테 깊숙이 들어가서 민심을 얻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신다. 그리고 지난 총선 때 8%p 정도 차이가 났다. 지역구에 10개 동이 있는데 20대랑 21대 동별 득표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동들이 있다. 그래서 연령대, 세대군, 성별, 직군 이런 식으로 분석해서 공략하려고 한다. 정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 직업이다. 당의 입장은 플러스알파가 되는 거고. 3개월 정도 남아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 있다.

-자신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 소통을 잘하는 소통의 전문가. 당에서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 위원, 국가안보위원회 위원 등 활동을 많이 했다. 또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모두발언 때 같이 있으면서 최대한 당의 생리와 생각을 느껴보려고 했다. 기자들하고 소통도 많이 했다. 저는 일반 시민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고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다. 대변인도 소통해야 하는 일이다. 통로 역할도 잘할 수 있고 식상하지만 권위 의식 없이 낮은 자세로 일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2023.12.21 leehs@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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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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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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