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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성탄 축포' 손흥민, 리그 11호골... 과연 '손타클로스'

기사입력 : 2023년12월24일 02:53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6:26

살라와 득점 공동 2위... 시즌 7번째 최우수선수 뽑혀
토트넘, 에버턴 꺾고 3연승... 맨시티 제치고 리그 4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4일 0시(한국시간)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가 벌어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엔 '손흥민 응원' 팻말을 든 한 소년이 카메라에 잡혔다. '손타클로스'는 영국 소년팬의 바람대로 '성탄 축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에버턴을 상대로 2골 1도움 맹활약했다. 2021년 성탄절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골을 터뜨려 '손타클로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전야를 빛낸 '손쌰인'은 이번 시즌 7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인 MOT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 소년팬이 24일 열린 EPL 토트넘과 에버턴전에서 손팻말을 들고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 2023.12.24 psoq1337@newspi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 응원 팻말을 든 소년팬이 24일 열린 EPL 토트넘과 에버턴전을 기다리고 있다. 2023.12.24 psoq1337@newspim.

리그 1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14호골로 이안 라이트(113골)를 제치고 단독 23위가 됐다. 손흥민 바로 위는 라힘 스털링(22위·117골), 스티븐 제라드(21위·120골), 로멜로 루카쿠(20위·121골) 등이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4일 열린 EPL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3.12.24 psoq1337@newspim.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18라운드에서 히샤를리송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을 털고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쌓아 11승3무4패 승점 36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하며 상승세를 탔던 에버턴은 토트넘에 일격을 당하며 16위에 머물렀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왼쪽)이 24일 열린 EPL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히샬를리송과 기뻐하고 있다. 2023.12.24 psoq1337@newspim.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래넌 존슨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에메르송 로얄,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 9분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이자 자신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갈랐다.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한 히샤를리송은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다.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뚫어 자신을 응원하러온 소년팬을 기쁘게 했다. 

후반 에버턴이 토트넘을 압박했다. 후반 6분 에버턴은 토트넘 골문을 열었으나 VAR판독후 고메스의 공격 반칙으로 취소됐다. 17분엔 가너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1분 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빼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8분엔 사르를 불러들이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4일 열린 EPL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승리를 확정짓자 기쁨을 표하고 있다. 2023.12.24 psoq1337@newspim.

후반 37분 에버턴의 공격 강화가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반대편으로 흐르자 고메스가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단주마가 몸을 날려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비카리오 골키퍼 몸에 맞고 나왔다. 6분여 추가 시간을 버틴 토트넘은 어렵게 3연승을 거뒀고 홈팬은 환호했다.

이날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7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현지 매체는 비카리오에게 팀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추가골의 손흥민과 선제골의 히샤를리송은 나란히 7점을 받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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