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우라늄 ②물량 싹쓸이에다 증산難, 수급 비대칭 '심각'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0:09

물량 싹쓸이, 가격 앙등 악순환 심화
생산여력 낮아져, 장비·인력 부족 등
러시아산 금수 염두 비축용 수요도
"광산 개발부터 가동까지 10~15년"
우라늄 생산 계획 밝히자 주가 급등
발전용 터빈 등 장비주 물색 움직임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라늄 ①올해 80% '뜀박질', 원전 재평가 가속>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동성이 얕은 시장에서 특정 매수자의 물량 '싹슬이'는 공급 부족과 가격 앙등의 악순환을 심화시킨다. 예로 채굴업체들이 고객사에 납품해야 할 물량이 부족하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시장에서 우라늄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 수급이 긴축적으로 변하면 업체는 부족분을 채우려고 더 많은 물량을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세계 2위 우라늄 채굴업체인 캐나다의 카메코가 올해 4분기 계획 매입량을 1~9월의 총 500만파운드보다 많은 최대 800만파운드로 잡은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스프로트뿐 아니라 캐나다의 우라늄로열티라는 회사도 100만파운드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광석과 암석 [사진=블룸버그통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장기 침체기로 인해 채굴 장비가 노후화하고 인력·자재가 부족해진 점도 공급난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카메코는 올해 장비 노후에 따른 신뢰성 문제와 숙련 인력의 부족을 이유로 생산량 전망을 하향한 한편 세계 1위 생산업체이자 캐나다 국영회사인 카자톰프롬은 황산 등이 부족해 우라늄 가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우라늄을 분말의 제품 형태로 판매하려면 우라늄 광석을 채굴한 뒤 광석을 황산에 담가 우라늄을 별도 추출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지정학적인 이유도 있다. 작년 미국 원전 운영업체들의 수입 우라늄 가운데 약 8분의 1은 러시아산(세계 생산량 5%, 6위)으로 집계됐는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산을 포함하면 옛 소련(소비에트연방) 국가에서 온 우라늄이 전체의 약 절반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연합(EU) 원전 업체들의 수입 비율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비롯된 관계 악화로 서방의 러시아산 연료에 대한 완전 수입 금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각국의 원전 업체 사이에서는 재고 추가 비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수급 긴축 상황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1년 이후 수요 장기 침체기의 '트라우마'가 있는 채굴업체들이 광산의 조업 재개나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 증산 계획 수립에 주저하는 데다가 설령 증산에 착수한다고 해도 광산 개발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산(2018년) 따르면 우라늄 광산 개발부터 광산 가동까지 10~15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세계적인 원전 추진에 따른 발전용 수요로 2040년 우라늄 수요는 2배가 될 전망되는 등 수급과 공급 전망의 비대칭성이 크다.

이 때문에 채굴업체가 우라늄 생산 계획을 밝히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는 등 투자자로부터 받는 관심이 상당해진다. 12월21일 캐나다의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애리조나와 유타에 있는 광산 3곳에서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고 2곳에서 추가로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당일 회사 주가는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8% 급등했다. 이 밖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원자력 발전용 터빈이나 밸브, 장비 유지·보수를 취급하는 주식을 물색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예로 발전용 터빈을 제조하는 GE 주가는 올해 52% 뛰었다.

수급 긴축의 장기화에 따라 우라늄 가격 상승세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순 모간스탠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라늄 U3O8 가격이 2024년 2분기까지 파운드당 9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미 우라늄 가격은 현재 90달러로 95달러까지 불과 6% 남겨둔 상태다. 이달 초순에는 81달러였다. 현재 상승세라면 2분기 중이 아니라 조만간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스프로트 측의 대변인은 "채굴업체들이 자신 있게 신규 광산을 개발하려면 가격이 더 올라야 한다"며 "우리는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