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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작년 차 판매…현대차·기아·GM '씽씽', 르노 '급브레이크'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7:41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7:42

현대차, 400만대 클럽 복귀...기아 사상 최대 실적
GM, 신차 앞세워 6년 만에 최대 실적
KGM, 수출로 2.2% 성장했지만 르노는 홀로 역성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 희비가 갈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한층 목표를 높여 잡았으며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 모빌리티도 최종적으로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와 실적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 늘어난 수치로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0만대 넘게 판매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지난 2022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0.6%, 해외 판매는 6.2% 증가했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SUV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은 그랜저가 견인했다. 그랜저는 지난해 총 11만3062대가 팔리면서 국내 판매 자동차 중 유일하게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그랜저에 이어 세단은 아반떼 6만5364대 쏘나타 3만9641대 등 총 22만7351대가 팔렸다.

RV는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싼타페가 5만134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캐스퍼 4만 5451대, 투싼 4만3744대,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코나 3만4707대 등 총 24만555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2479대, G80 4만3236대, GV80 2만8860대, GV70 3만 4474대 등 총 12만656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등 총 42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지난해 도매 판매 기준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전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 5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로 52만3502대가 팔렸다. 셀토스가 34만4013대, 쏘렌토가 24만289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8만58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 9749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를 판매했다. 3개 시장의 기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은 2022년의 미국 70만4088대, 유럽 54만7107대, 인도 25만4556대다.

기아는 올해 ▲경제형 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지엠 한국사업장도 46만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지엠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수출 42만9304대, 내수 3만8755대로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6% 늘었다.

전년 대비 70% 넘는 성장은 수출 덕분이다. 수출 42만9304대는 전년 대비 88.5% 증가한 수치로 2015년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21만3169대 판매됐으며 지난해 초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21만6135대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KG 모빌리티(KGM)는 수출을 앞세워 내수 시장의 부진을 극복했다. KGM은 지난해 내수 6만3343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42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의 신차 효과가 꺾이며 전년 대비 7.7% 줄었지만 수출은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로 17.2% 늘며 전체 판매량은 2.2% 늘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로 총 10만427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8.5%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2년 10만대를 넘어섰던 수출은 지난해 8만2228대로 29.7% 줄었다. 특히 9만9166대로 수출을 이끌었던 XM3가 6만9064대로 줄었고 QM6와 트위지도 모두 전년비 판매량이 각각 26.4%, 23.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2795만원부터 구매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길리그룹과 합작해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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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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