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예스티,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품질 평가 진행..."올해 HBM 장비 성장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1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6일 08:00

HBM 시장 확대…'웨이퍼 가압설비'·'EDS 칠러' 수요 증가

이 기사는 1월 4일 오전 09시2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가 현재 주요 고객사와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장비 상용화 및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테스트 및 양산에 속도를 낸다.

예스티 관계자는 4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관련해서 품질 평가를 진행 중이다. 양산 계획은 단계별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며 "(특허 분쟁 관련) 개발 단계부터 많은 분석을 기반으로 전략을 가지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티는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한 전략장비 '고압수소어닐링'을 2022년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 반도체 장비 기업 HPSP으로부터 기술 침해를 이유로 특허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특허분쟁이 진행 중이다. 특허 분쟁과 관련해 경쟁사의 3개 특허권에 대해 추가 무효심판 1건과 권리범위확인심판 2건을 각각 청구한 상태다.

예스티는 경쟁사와 특허분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와 상용화를 전제로 한 품질평가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과 관련한 국책과제에 단독 선정된 바 있다.

예스티 로고. [사진=예스티]

예스티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공급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다. 신규 장비인 HBM의 언더필 공정을 위한 차세대 '웨이퍼 가압설비'와 HBM 제조를 위한 EDS 공정에 사용되는 'EDS 칠러'를 선보였다.

언더필 공정은 D램 사이에 절연수지를 넣어 칩을 고정하고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로, 가압장비를 통해 절연수지를 빈틈없이 고르게 굳히는 장비다. EDS 공정은 테스트를 통해 반도체 칩의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하는 단계로 EDS 칠러는 EDS 공정 내 발생하는 열을 흡수해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테스트 환경을 최적화한다.

예스티 관계자는 "작년 반도체 업황은 좋지 않았지만 신규 장비들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HBM 관련 장비들로 인해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HB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HBM용 장비 수주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세대 장비들 위주로 개발에도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로 급부상한 'HBM'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회에서 2024년은 HBM 공급 역량을 전년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것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HBM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스티는 삼성전자 HBM 제조용 웨이퍼 가압 장비를 총 두 차례 수주했다. 지난해 10월 약 7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으로 HBM 양산라인에 진입했다. 이어 12월에는 2차 물량 선계약건으로 123억원 규모를 추가 수주했다. 예스티는 지난해 12월 기준, HBM 장비 누적 수주액은 322억원으로 반도체 장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HBM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예스티는 과거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에서 점진적으로 반도체 장비로 매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HBM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장비를 보유한 기업으로, 장비 수요 증가로 2024년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예스티는 신규 장비인 '웨이퍼 가압설비'·'EDS 칠러'뿐 아니라 HBM 제조에 필요한 '패키지 가압장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예스티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528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예스티는 2024년 신규 장비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매출액이 1176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