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327억달러 사상최대…도착액은 188억달러 '반토막'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1:18

신고기준 327억2000만달러…3년연속 최대치
도착액 187억9000만달러 그쳐…3년째 제자리
전년比 제조업 4.5% 감소·서비스업 7.3% 증가
실제 투자 곳곳 '구멍'…산업부 낡은 대책 고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기록했다. 다만 도착금액은 신고금액의 57% 선으로 사실상 반토막난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런데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액 기준이 사상 최대치라며 과거의 낡은 대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27억2000만달러로 전년(304억5000만달러)보다 22억7000만달러(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착금액은 187억9000만달러로 전년(181억7000만달러)보다 6억1000만달러(3.4%) 늘었다(아래 그래프 참고).

지난해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신고금액은 ▲2020년 207억5000만달러 ▲2021년 295억1000만달러 ▲2022년 304억5000만달러 등 해마다 몸집을 부풀려왔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상승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달성했다.

도착금액은 2020년 115억달러에서 2021년 187억4000만달러로 약 1.6배쯤 크게 뛰어올랐다. 이후 ▲2022년 181억7000만달러 ▲지난해 187억9000만달러 등 3년간 18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두 항목을 비교해보면 도착금액은 신고금액의 절반쯤에 달하는 57%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에서 우리에게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이 10이라면 실제 우리가 받은 돈은 약 6 정도에 그쳤다는 얘기다.

신고 이후 실제 투자에 이르기까지 6개월에서 1년간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해도 차이는 명백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2022년 당시 신고금액은 304억5000만달러였지만, 1년이란 실투자 기간을 거치고 난 뒤 받아든 지난해 도착금액 성적표는 187억9000만달러로 신고금액의 62% 선이었다. 투자 신고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신고금액의 5분의2 가량이 도착하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신고금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1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전년도 초대형 석유화학 투자의 기저효과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서비스업'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투자와 대형 금융·보험업 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7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운송용 기계(167.8%)와 의약(105.4%) 업종 등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도 17.7% 올랐다. 화공(-31.6%)과 기계장비·의료정밀(-19.0%) 업종은 감소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04 dream@newspim.com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 업종이 전년보다 108.5% 뛰어오른 반면, 정보통신(-47.3%)과 도·소매(-47.4%) 등은 규모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중 정상 순방이 있었던 프랑스(447.8%)가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화권 국가도 65.6% 올랐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로 인해 17.0% 감소했다. 미국(-29.4%)과 일본(-14.7%)에서도 금액이 줄었다.

신고금액이 가장 큰 국가는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EU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고금액은 61억3000만달러로,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세율이 낮은 제3국을 경유하거나 합작 법인의 소재국으로 신고돼 금액이 다소 낮게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중화권 31억2000만달러, 일본 1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국가는 159억5000만달러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04 dream@newspim.com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보다 5.5% 증가한 235억4000만달러, '인수합병(M&A)형' 투자는 12.9% 증가한 91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그린필드 투자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의 223억1000만달러를 경신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금별로는 법인이나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 등을 취득하는 '신규투자'가 143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이미 발행한 주식·지분을 취득하거나 미처분이익 잉여금을 재투자하는 '증액투자'는 169억달러로 2022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현황은 수도권 195억5000만달러, 비수도권 81억9000만달러로 수도권이 비수도권의 2배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전년에 비해 19.7% 신고금액이 늘었으나 비수도권은 21.7%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이자 2년 연속 300억달러대의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투 유치 활동과 투자환경 개선 의지 등이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국가 첨단산업육성정책 추진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지난해 6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순방 시 유치한 총 54억30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도 이번 실적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투자는 국내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국내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공장·사업장을 직접 경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기술이전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