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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융업 상승 속 혼조 마감…나스닥 5일째 약세

기사입력 : 2024년01월05일 06:17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09:04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조정 지속
금융주, 월가 낙관론에 상승
애플, 투자 의견 하향에 또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업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0.03%) 오른 3만7440.3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3포인트(0.34%) 내린 4688.6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1.91포인트(0.56%) 밀린 1만4510.30으로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를 기록했다.

연초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처럼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책 경로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29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민간 고용은 16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 13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지표에는 정책 책임자들이 1분기 중 금리를 낮춰 정상화해야 하는 다급함을 가리키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트레이딩 부문 공동 매니저는 "오늘 수치는 다소 영향이 없었다"며 "내일 금리를 내려야 할 필요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루치 매니저는 "사람들은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인지와 관련해 기대를 재정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내일(5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된다면 시장에서는 다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6만4000건으로 11월 10만1000건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섹터 중 금융업과 헬스케어, 산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 업종 중에서는 재량 소비재와 에너지가 각각 0.97%, 1.63% 하락해 두드러졌다. 금융업은 이날 0.24% 상승했다. 이날 금융업의 강세는 내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종목별로 보면 JP모간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0.72%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이날 JP모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역시 목표가 상향으로 1.31% 올랐다.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에 오른 후 2.43%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바이클레이스에 이어 파이퍼샌들러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애플은 1.27%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2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8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3bp 오른 3.98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102.4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2% 오른 1.0946달러, 달러/엔 환율은 0.91% 상승한 144.59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0.7%) 내린 72.1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66센트(0.8%) 하락한 77.5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날보다 0.4% 오른 2050.0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36% 오른 14.0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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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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