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전년대비 반토막
연령별 30·60대↑ vs 20·40대↓
고용률 2021년부터 소폭 증가세
지난해 실업률 0.3%p 오른 3.3%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보건·사회복지분야와 숙박·음식업 분야의 일자리 상승 영향에 지난해 고용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자수 증가폭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이상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32만7000명(1.2%)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2.6%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95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4000명(0.1%) 증가했고 여자는 1246만4000명으로 30만3000명(2.5%)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9.2%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6.9%로 전년과 동일했고 여자는 61.4%로 1.4%p 상승했다.
연도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애 시작된 해인 2020년에 전년 대비 21만8000명이 줄었다. 이후 2021년 36만9000명이 늘었고 2022년에는 81만6000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취업자규모는 전년 증가규모의 반절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고용율을 키운 것에 위안을 삼았을 뿐이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50대에서 5만9000명, 30대에서 5만4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이와 달리 20대 8만2000명, 40대 5만4000명씩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 40대 등에서 하락한 반면 여자는 3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5.3%), 숙박및음식점업(11만4000명, 5.2%),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명, 5.4%) 등에서 증가했다.
이와 달리 제조업(4만3000명↓, 0.9%↓), 도매및소매업(3만7000명↓, 1.1%↓), 부동산업(1만8000명↓, 3.3%↓) 등에서 감소했다.
청년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뉴스핌DB] |
직업별로 전문가및관련종사자(28만3000명, 4.8%), 서비스종사자(19만6000명, 6.0%), 사무종사자(11만1000명, 2.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11만8000명↓, 2.9%↓),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9만1000명↓, 3.8%↓), 판매종사자(6만명↓, 2.3%↓) 등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7만8000명(3.0%)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9만명(8.0%↓), 임시근로자는 6만1000명(1.3%↓)씩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6000명(5.5%↓)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3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4000명(3.0%↓) 감소했고 여자는 35만3000명으로 3만2000명(8.4%↓)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6%로 0.1%p 하락했고 여자는 2.8%로 0.3%p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인구는 전년대비 60세 이상(5만9000명, 6.0%), 30대(1만3000명, 4.9%) 등에서 증가한 반면 50대(1만명↓, 2.5%↓)에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8만1000명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고용률은 61.7%로 전월 대비 1.4%p 줄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취업자는 280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5000명 증가했다.
2023년 12월 고용 동향 [자료=통계청] 2024.01.10 biggerthanseoul@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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