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ES 2024] 삼성·LG전자 부스 찾아간 최태원 SK 회장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5:14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5:17

삼성 한종희 부회장 직접 안내...LG는 경영진 없이 진행
LG전자 부스서 SK 경영진 리시버 오류로 설명 못듣는 해프닝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4'에 참석해 개막 시작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주목 받았다. 

◆삼성 한종희 부회장 직접안내...최태원 투명 마이크로LED 질문세례

CES 개막 전 SK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이끌고 SK 전시장을 방문한 최 회장은 곧바로 오전 10시 6분경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았다. 최 회장이 방문하기 전부터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 앞에서 최 회장을 기다리며 최 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4', 삼성전자 전시장 앞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최태원 SK 회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한 부회장의 안내로 시작된 삼성전자 전시장 투어에서 최 회장은 질문을 쏟아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CES에 올 경우 통상 개막 첫 날 거래처 미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데, 한 부회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최 회장을 가이드 하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이다.

이에 전시장 투어가 시작된 후 한 부회장은 20분 후 거래처 미팅을 위해 떠나고 한국총괄을 맡고 있는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 회장을 안내했다.

최 회장이 가장 관심을 둔 전시는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첫 선을 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 전시였다. 투명 마이크로 LED에 대해 임 부회장이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가진 제품"이라고 설명하자 최 회장은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한가요?"란 질문을 하며 임 부사장을 당황시켰다.

이어 최 회장의 "전원이 꺼졌을 때 TV처럼 검은 색을 띄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임 부사장은 "투명 유리라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떠난 뒤 임 부사장이 최 회장의 질문이 많이 진땀을 뺐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4',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시장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LG전자 전시장, 리시버오류에 SK 경영진 설명도 못들어

이어서 최 회장이 방문한 LG전자 부스에서는 올해 CES에 참가해 현지에 나와 있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직접 안내하지 않고 윤태봉 해외영업본부방(부사장)이 최 회장을 맞이했다. 하지만 윤 부사장 역시 최 회장과 인시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최 회장과 SK 경영진들은 LG전자 VIP 투어 담당 직원 안내를 받았지만, 많은 인파 속 이동이 어려운 데다 가이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리시버 작동도 최 회장을 제외하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SK 경영진은 LG전자 전시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해프닝도 이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최 회장은 질문할 상대가 마땅치 않아 LG전자 직원의 설명만 들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SK CEO들은 "LG 전시회에 가보면 눈길을 끄는 제품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문제는 올해만 이런 것이 아니라 거의 매년 이런 소소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