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2024 100대 CEO] 현장 직접 뛰는 리더십…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무통'이자 '마당발'로 삼성바이오에서 활약
매출액 3.6조원 쾌거…역대 최대 실적 갱신
수주 확대와 공장 확장 선순환
남은 과제는 모달리티 확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3년 전체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했던 2016년 매출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질주의 선봉에는 존림 대표가 있다. 존림 대표는 1989년부터 약 30년간 미국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약바이오·비즈니스 정통한 '마당발'…매출액 '3조' 쾌거 이뤄내

존림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 제반지식과 비즈니스 양쪽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국 컬럼비아대와 스탠퍼드대에서 화학공학으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노스웨스턴대 경영 석사(MBA) 과정을 밟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까지 길렀다. 특히 존림 대표는 경영대학원 입학 이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며 쌓은 첫 현장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를 거치며 생산 및 재무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함양했다. 그는 1989년부터 13년간 일본 글로벌 제약사 야마노우치 미국법인에서 영업 및 마케팅 임원(EVP)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04년에는 로슈그룹 계열사 제넨텍에서 CFO를 지내다, 2010년부터 8년간 로슈 스위스 본사에서 CFO 및 글로벌 개발 조달 담당 임원을 맡았다. 

존림 대표가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건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하면서부터다. 미국시민권자인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 제약산업이 발달한 데 비해 연구개발(R&D) 역량은 부족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림 대표는 삼성그룹에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제3공장을 총괄 운영하는 업무를 맡았고, 내부에서 인정받아 2년 만인 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존림 대표가 사령탑으로 오른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2021년 국내 제약사들의 목표 '1조원'을 가뿐히 뛰어넘고, 이듬해에는 매출액 3조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객지향적 마인드'로 수주 확대와 공장 확장 선순환 

존림 대표의 영업 비법은 '고객지향적 마인드'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 고객 만족 극대화 원칙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신년사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것을 주문했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리더십 역시 강점이다. 지난해 글로벌 영업총괄 업무를 맡은 존림 대표는 1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보스턴 바이오 USA', 10월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글로벌 세일즈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해 글로벌 톱티어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창립 이후 누적 수주금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이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서 금액이 증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2년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다. 

공장 확장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리터 규모의 4공장은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물량 증가로 풀가동에 근접한 가동률(Near Full)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5공장은 2025년 4월, 업계 최단 공기인 24개월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중이다. 18만 리터 동일 규모인 3공장보다 약 1년 단축된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과제는 모달리티 확장…목표 시기에 주목

공장 확장과 수주 확대의 선순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존림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모달리티 확대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집중하는 과제는 ADC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위탁개발(CDO) 센터와 바이오연구소 중심으로는 항체(mAb) 생산성 향상, ADC 툴 박스, 이중특이성항체(BsAB),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의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완제의약품(DP) 생산 부문에서는 원료의약품(DS) 생산 사업과 연계해 지리적 확장에 대해 스터디하고,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검토한다.

현재 존림 대표에게 놓인 과제는 목표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2022년 존림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에 해외 공장을 건설하고, 인수합병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장기 전략은 최근 '인수합병 고려'로 변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모달리티 확장과 신약개발 역시 꾸준히 견지해 왔지만 구체화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