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 이해충돌 특혜 의혹…尹정부 고위관료 전수조사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0:54

홍익표 "尹정부 최고위층 인사들 비정상적 행태 반복"
"한덕수·권영세, 거대 외국기업에 경제적 이익 제공받아"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인사청문회가 실시되는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의 이해충돌 특혜 의혹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과, 두 아들의 병역 문제, 배우자 재산 급증 등 의혹에도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청문회를 방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최고위층 인사들에게 반복적으로 드러난 비정상적인 행태는 국익 수호와 이해 충돌 문제 해소를 위해 반드시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국정원장에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자가) 미국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 자회사로부터 근저당 설정 형식으로 시세보다 높은 3억 2천 만원을 임대료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JTBC 보도에 따르면 임대수익이 월 1200만원에 달하는데, 시세는 700만~800만원"이라 짚었다. 

홍 원내대표는 "근저당을 설정해 3억2000만원이 넘는 거액을 한꺼번에 받는 임대 계약은 보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기간에 후보자와 가족이 해당 주택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난 건 더 해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택 임대 형식을 통해 초거대 다국적 기업의 관리를 받고, 공직 수행 과정에서 특혜를 주는 등 이해충돌과 불법이 있었던 것 아닌지 의혹이 있다"며 "더욱이 엑손모빌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이권이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태용 후보자는 소위 외교부 북미라인으로 외교부차관, 국회의원, 주미대사, 국가안보실장을 거쳐왔다. 국익을 수호하고, 산업스파이를 잡아야 하는 국정원장 후보자가 외국 기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잇다는 건 국익에 중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동시에 "더 이상한 건 조태용 후보자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런 외국기업과의 관계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엑손모빌로부터 똑같은 방식으로 1억6000만원, 미국 통신기업인 AT&T로부터 6억원을 받았고,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도 본인 소유 아파트를 미국 통신기업 모토로라 자회사에 1억2000만원에 임대했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게 우연이냐. 경제·통상·안보 등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사들이 거대 외국 기업으로부터 사실상 뇌물에 가까운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아 온 행태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고위 경제관료들이 외국계 펀드와 유착해 사적 이익을 취하면서 국부를 유출했다는 내용의 영화 '블랙머니'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그는 "조사를 통해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날 경우 수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가리고, 필요하다면 과거 문재인 정부 때 관료들까지 조사해도 좋다"며 "통상 관료, 외교안보라인 모두의 전수조사를 요청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