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상우 국토장관 "부동산 규제도 계절에 맞는 옷 입혀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전진단 등 법 개정 국회통과 어렵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규제도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장관 취임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택시장 수요 진작을 위해 세제혜택을 주는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장관 취임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토부]

박 장관은 정부의 규제를 '계절에 맞는 옷'에 비유했다. 그는 "더운 여름이면 여름옷을, 추운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겨울로 가는 시기이니 세금 중과는 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전날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과 세제 중과 배제 등 대책 등과 관련 "법 개정 사항이긴 하나 국회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세세한 문제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여야가 기본적으로 재건축 관련해선 제도개선에 합의가 돼 있기 때문에 법 통과를 낙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비아파트 소형주택과 미분양주택의 세금 중과 배제와 관련해선 "한마디로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 중과라는 것이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게 되면서 대책으로 발표했던 것"이라면서 "지금은 투기 상황이 아닌 만큼 이를 다시 되돌려 정상 과세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전날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지방 3억 이하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수 제외 혜택도 줄 방침이다. 지방에서 준공된 악성 미분양 주택(85㎡, 6억원 이하)을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도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빼주기로 했다.

박 장관은 규제 푼 범위가 소형 주택과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한정돼 효과가 제한적이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규제를 한꺼번에 풀 경우 불씨를 잘못 살리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시장상황을 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30년 가까이 주택정책을 해 온 만큼 이번 대책이 시장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에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건설경기가 침체된다면서 이는 좀 더 거시적이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수용여부와 관련, "국토부는 특정 건설사의 입장이 아닌 건설업계 전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도미노처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우리부처의 책무"라면서 "정부가 일일이 나서서 간여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선을 그엇다.

그러면서도 "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면서 공적 보증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안전진단을 대신할 노후도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진단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단순히 콘크리트의 노후도만 볼 게 아이라는 입장이다. 세대수에 비해 좁은 주차면적이라든가, 배관문제로 인한 누수, 녹물 문제 등도 재건축 추진의 기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