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통해 신규 펀드 운용사 선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스타트업이 특허만 보유해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허청은 특허를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식재산(IP)에 직접투자하고 이를 활용해 라이선싱 수익(로열티)을 창출하는 '지식재산(IP) 직접투자 펀드'를 올해 228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IP직접투자 시장을 보면 아직 민간에서는 자발적 IP직접투자에 대한 펀드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
정부대전종합청사 전경 2021.05.26 rai@newspim.com |
그동안 국내 지식재산(IP) 투자는 기업이 특허기술사업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재산(IP) 기업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영역인 지식재산(IP) 직접투자 분야로도 확대된다.
IP직접투자는 펀드 운용사별 자체적으로 투자후보 기업 대상 심의 절차를 거쳐, 투자 가능여부 및 투자규모를 결정한다. IP직접투자의 지원대상은 우리나라 산업재산권을 활용해 라이선싱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허청은 다양한 민간 지식재산(IP)·투자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해 올해 신규 펀드의 주목적투자대상 요건 등을 개선한다. 오는 2~3월께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를 통해 신규 운용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올해 IP직접투자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면서 특허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및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IP) 직접투자 펀드는 우리 중소기업·대학·공공연의 특허를 직접 활용해 K-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수익화를 통한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인프라 성격의 '기업투자' 분야와 신규 투자영역인 '직접투자' 분야를 함께 활성화해 우리나라 지식재산(IP) 투자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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