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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옷 갈아입고 심기일전... 조코비치 1회전 진땀승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09:49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09:49

3세트 끌려가다 상의 바꿔입고 역전승
18세 프리즈미치에 3-1... 대회 29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7세 조코비치는 실력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경기가 안풀리던 조코비치는 땀에 젖은 셔츠를 갈아입으며 숨을 골랐다. 이후 심기일전한 조코비츠는 불리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18세 신예를 꺾었다.

조코비치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0억원)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178위·크로아티아)와 예상밖 접전을 펼치며 3-1(6-2, 6-7<5-7>, 6-3, 6-4)로 물리쳤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첫날 1회전 3세트에서 고전하며 실망스러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14 psoq1337@newspim.com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첫날 1회전 3세트에서 상의를 갈아입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 2024.1.14 psoq1337@newspim.com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첫날 1회전 고전끝에 3세트를 따내고 포효하고 있다. 2024.1.14 psoq1337@newspim.com

4시간 1분 만에 진땀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29연승을 달렸다. 4시간 1분은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1회전 최장 시간 기록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5년생 프리즈미치의 경기는 1978년 켄 로즈월과 캐리 스탠스버리의 승부 이후 가장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경기였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내 낙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프리즈미치의 거센 투지에 고전하며 타이브레이크가지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가장 강한 조코비치를 상대로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7-5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도 한때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갔다. 노련한 조코비치는 상의를 파란색에서 흰색 셔츠로 갈아입고 '레전드 모드'로 바뀌었다. 내리 4게임을 따내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6-4로 따내며 마침표를 찍고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에 첫 발을 내딛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프리즈미치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그 나이에 그토록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니 정말 대단한 선수"라면서 "까딱하면 그가 이길뻔했다"라고 상대를 추켜세웠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3위)-마크 폴먼스(156위·이상 호주) 경기 승자를 상대로 대회 30연승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33세 '노장'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52위·덴마크)가 마그다 리네트(24위·폴란드)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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