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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나랏돈 천억 받는 글로컬 선정 지방대, 전체 정시 지원자 감소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11:55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11:55

'충북대, 강원대, 순천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지원자↓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지방대 살리기 정책인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대학 정시 지원자 전체 수가 전년보다 오히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컬 대학은 정부가 5년간 선정된 각 대학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윤 정부는 전체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종로학원은 지난 11월 선정된 글로컬 대학 10곳 중 정시 선발이 없는 포항공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총 3만8774명으로 전년 4만308명 대비 1534명(3.8%)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종로학원 제공]

글로컬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총 10곳이다. 이 중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곳까지 합하면 대학 수로는 14곳이다.

종로학원은 글로컬 지정이 대입 정시 지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글로컬 대학 발표가 11월에 있었고, 이후 정시 모집이 이뤄졌지만 경쟁률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글로컬 지정 각 목적에 맞는 특성화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단순히 글로컬 지정만으로는 수험생 유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로 보면 글로컬 대학 9개 대학 중 5개 대학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충북대가 지원자 847명(전년 대비 12.0%)이 줄면서 가장 많이 지원자가 감소했다. 이어 강원대 647명(9.2%), 순천대 430명(22.0%), 울산대 187명(7.9%), 경상국립대 144명(2.9%) 순으로 지원자가 줄었다.

충북대는 한국교통대와 통합하고 통합 후 청주, 충주, 증평-오창 캠퍼스별로 지역 주력 산업과 협업해 대학을 특성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9개 대학 경쟁률은 평균 4.33대 1로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이들 대학이 올해 모집 정원을 총 367명 줄이면서 경쟁률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률은 충북대가 6.01대 1(전년 6.5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림대 5.03대 1(전년 4.63대 1), 전북대 4.98대 1(전년 4.87대 1), 강원대 4.28대 1(전년 4.35대 1) 순이다.

반면 충북대와 공동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한국교통대학은 5.86대 1로 지난해(3.92대 1)보다 높아졌다. 부산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부산교대도 3.06대 1로 지난해(1.79대 1)보다 올랐다.

종로학원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한국교통대의 경우는 (글로컬 대학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며 부산교대는 2024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 급상승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마감한 교대 수시 모집에서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많이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어진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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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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